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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은행 가계대출 금리 3.71%로 3년4개월 만에 ‘최고’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28 18: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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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에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3.7%대로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 4개월래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크게 올라 예대금리차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2월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1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KKR과 LS그룹의 LS오토모티브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영업양수도 거래와 관련해 대표 금융주선 기관으로 총 718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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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3.71%로 3년4개월 만에 ‘최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 4개월래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크게 올라 예대금리차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6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5%포인트 오른 3.47%로 집계됐다. 주담대 수준도 2014년 9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보증대출과 집단대출 금리도 각각 0.13%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단체협약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증가한 이유는 은행채 AAA(5년물) 금리가 지난해 12월 2.53%에서 올해 1월 2.67%로 0.14%포인트 오른 탓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증가해 은행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3.68%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33%로 0.05%포인트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06%포인트 올라 3.92%로 나타났다.

반면 수신금리는 하락했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8%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1.76%, 1.92%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 시장금리는 오르고 단기 금리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대출금리는 올라가고 수신금리는 내려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금리 흐름을 따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같이 오름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이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린 탓에 그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2.26%)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92%포인트로 가장 크게 올라 11.42%로 집계됐다. 신용협동조합(0.02%포인트), 상호금융(0.02%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 모두 증가했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3%포인트), 상호금융(0.01%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가 오른데 반해 상호저축은행(0.03%포인트)은 떨어졌다.

◆제조업 체감경기 1년1개월래 최저...전자·1차금속 ‘뚝’=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5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75)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산업 기준으로도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로 집계됐다.

BSI는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응답 2848곳)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기준치 100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곳이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보다 많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수출·대기업을 중심으로 안 좋아졌다. 업황BSI를 보면 수출기업(84)과 대기업(83) 모두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완성차 업체의 파업이 끝나면서 자동차가 10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전자가 6포인트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조선업과 자동차업의 부진한 회복세와 미국의 철강 규제 등으로 1차금속은 17포인트나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구정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서 업황이 나빠진 측면이 있다”며 “3월에는 전체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제조업의 전망BSI는 82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려가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공사가 부진해진 탓에 건설업은 5포인트 내려갔고 한파가 다소 꺾이면서 전기·가스업은 9포인트 떨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언론사 광고 매출이 늘면서 출판·영상·방송·서비스업은 7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비제조업의 업황BSI 전망치는 82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오른 99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하락한 뒤 두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BSI와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민간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치보다 나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의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과 같았다.

◆KB국민은행, LS오토모티브·LS엠트론 인수금융 7180억 주선=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LS오토모티브 7500억원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3000억원으로 총 1조500억원이다. 거래금액 중 425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며 향후 시설투자 등을 위한 한도대출 2930억원 포함 시 총 인수금융 규모는 7180억원이다.

본 거래를 통해 KKR과 LS그룹은 LS오토모티브 지분을 46.67%와 53.33% 확보해 공동 경영하며 KKR은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지분을 100% 확보해 단독 경영하게 된다.

LS오토모티브는 1973년 설립돼 스위치, 램프, 릴레이 등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위치, 릴레이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GM, 쌍용차, 닛산, Geely 등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으로 2016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9110억원과 628억원을 기록했다.

LS엠트론 동박 사업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 박으로서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이 본격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LS엠트론 박막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TV 및 스마트폰 회로기판 등에 사용된다. 2016년 기준 양 부문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764억원과 155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본 거래가 LS오토모티브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동시 인수라는 점과 국내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영업양수도 인수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신디케이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자금조달에는 우리은행 및 산업은행이 공동주선 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론펀드, 보험사, 외국계은행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보열 CIB고객그룹 대표는 “이번 인수금융 사례는 KB금융그룹의 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수금융 분야에서 리딩뱅크임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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