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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경남과 부산에서 1000여명에 달하는 여성들의 알몸을 도촬해 인터넷에 판매한 40대와 2만여장의 여성 신체 주요 부위 몰카 사진을 찍어 온 50대 남자가 각각 잇따라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7년여동안 부산과 경남 일대 병원과 대형마트, 어린이놀이터, 지하철역, 공중화장실, 해수욕장 등지에서 여성 1000여명의 샤워 장면과 신체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서 판매해 온 이모(40)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 집에서 몰카 사진 및 동영상 파일이 수록된 하드디스크 1대와 CD 58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 1월 15일 경남 김해 모 병원 샤워장 창문 틈으로 여환자(30)의 알몸을 촬영하고 14차례나 빈집에 침입해 안방 옷장 등에서 여성 속옷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22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음란물을 올려 판매를 해오다 해킹범죄를 수사하던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도 이날 휴대전화 내장카메라로 쇼핑몰 등 도심 번화가에서 복잡한 틈을 이용해 젊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온 김모(52)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08년에도 같은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나 이후에도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질러 왔으며 최근까지 3년간 촬영해 보관 중인 사진만도 2만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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