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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국사봉 철쭉축제, 국사봉 정상에 철쭉은 없고 오토바이 주차장(?) ‘황당’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9-04-22 17:14 KRD2
#광양시 #광양시 국사봉 철쭉축제
NSP통신-국사봉 정상에 너덜너덜한 검은 햇빛 가림막으로 만든 오토바이 주차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독자제공)
국사봉 정상에 너덜너덜한 검은 햇빛 가림막으로 만든 오토바이 주차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독자제공)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백운산 국사봉 철쭉축제의 문을 열면서 여러분을 남도의 명산인 백운산 자락으로 초대합니다.”, “국사봉 정상에서 광양의 명소를 바라보며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백운산 국사봉은 35h에 해당하는 철쭉 동산과 50년 이상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자리잡고 있고 둘레길 4km가 펼쳐져 국사봉에서 즐기는 철쭉 향연이 찾는 관광객 가슴에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며 광양시가 이처럼 국사봉 철쭉축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문구다.

하지만 국사봉 정상에는 개화된 철쭉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철망으로 엮어 만든 개집과 너덜너덜한 햇빛 가림막 밑에 산불감시원의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찢겨나간 깃발 등이 나부끼며 보는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NSP통신-국사봉 전망대 밑에는 철망으로 엮어 만든 개집이 만들어져 있다. (독자제공)
국사봉 전망대 밑에는 철망으로 엮어 만든 개집이 만들어져 있다. (독자제공)

상황이 이런데도 광양시 관계자는 “NSP통신과의 통화에서 철쭉 군락지는 정상에 있다면서도 축제 식전행사가 면민광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국사봉 정상에는 못가봤다”며 철쭉이 얼마만큼 만개했는지 관광객이 얼마나 이곳을 찾았는지는 축제위원장하고 통화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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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축제추진위원장은 “경로위안잔치 및 가요제 등으로 행사비용이 1억 가까이 들어가는데 광양시에서 받은 3000만 원으로는 너무 적은 금액이어서 광양제철소, 주변 산단지역 등에서 협찬을 받아 행사를 치뤘다. 철쭉은 30~40%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망대 밑에 개집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산불감시요원이 개를 키우고 있어서 축제가간에 개를 옮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중마동 주민 이모 씨는 “광양시가 국사봉 철쭉 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에 기대감에 부풀어 국사봉에 올랐는데 정상에는 다 떨어진 깃발들이 나부끼고 개집은 물론 너덜너덜 한 오토바이 주차장 등이 있는 것을 보고 시위대들이 점거농성 하는 줄 알았다”며 “외지인들이 이런 것을 보고 광양시에 얼마나 실망했겠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국사봉 철쭉축제위원회는 광양시에서 받은 3000만 원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14회째 국사봉 철쭉축제를 개최했다.

NSP통신-전망대 밑 철망으로 엮어 만든 것이 개집이다. (독자제공)
전망대 밑 철망으로 엮어 만든 것이 개집이다. (독자제공)

NSP통신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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