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예천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주었다.
이날 김제덕 선수는 여자부 안산(광주여대) 선수와 한 조를 이루어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 출전해, 16강전 방글라데시를 6:0, 8강에서 인도를 6:2,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5:1, 결승에서 강팀 네덜란드를 만나 5: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혼성단체전은 ‘2020 도쿄 올림픽’ 에서 처음 채택된 종목으로 김제덕 선수와 안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고교 신궁’으로 불리는 김제덕 선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했다가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중도 포기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더욱 훈련에 매진한 결과 만 17세 3개월로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김제덕 선수는 오는 26일 남자 단체전, 31일에는 남자 개인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학동 예천군수, 김제덕 선수 가족, 경북일고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대한중고양궁협회 임원, 경북양궁협회 임원, 예천군 체육회 관계자 등이 김제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염원하면서 응원전을 펼쳤다.
김학동 군수는 “경기 내내 한 마음으로 김제덕 선수를 응원해 주신 군민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양궁의 메카 예천을 국제 대회에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예천의 자랑스러운 아들 김제덕 선수가 끝까지 강한 집중력으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학교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김제덕 선수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남은 경기에서도 경북 교육 가족 모두가 김제덕 선수의 더 큰 꿈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며“남은 경기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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