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4전 전승, 세트 득실 +7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DRX와 T1이 맞붙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3주차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T1과 DRX가 일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T1과 DRX는 젠지와 함께 서머 정규 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세 팀 모두 4전 전승에다 세트 득실 또한 +7로 같다. T1과 DRX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전승 팀이 하나 줄어들기 때문에 상위권 순위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DRX를 주목하는 팀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담원 기아가 T1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2주차에서 담원 기아는 T1에게 0대2로 패했고 젠지에게도 패하면서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반대로 DRX는 4전 전승을 달리면서 T1, 젠지와 함께 트로이카를 형성했다. DRX가 중하위권과의 연전을 치렀다고는 하지만 경기력이 매우 좋았고 신예급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DRX가 2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T1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T1은 스프링 정규 리그 18경기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리했고 서머에서도 연승을 이어갈 정도로 안정적이면서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T1은 2020년 이후 DRX를 상대로 10승2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2021년 스프링 2라운드 이후 DRX를 만날 때다 승리,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규 리그에서는 다섯 경기 연속 2대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DRX 킬러로 입지를 다졌다.
2주차에서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물리치면서 2연승을 기록, 5할 승률을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는 30일 젠지, 7월 3일 담원 기아를 상대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농심은 2주차에서 상체가 살아나면서 2승을 챙겼다. 다만 3주차 첫 상대인 젠지와의 대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스프링 이후 여섯 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을 펼친 농심은 한 번도 젠지를 이겨본 적이 없다. 지난 스프링에서는 두 번 모두 0대2로 완패했다.
농심이 만약 젠지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다면 탄력을 받아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선전할 수도 있다.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농심은 담원 기아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해설자들은 대부분 T1과 DRX의 7월 1일 경기를 꼭 봐야 할 경기로 뽑았다. ‘리라’ 남태유 해설 위원은 “강팀 T1을 만난 DRX가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면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들의 대결이기에 1패를 누가 안을지 관심이 모인다”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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