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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관변단체, 경전선 사업계획 변경에 반대 세력 개입 의혹 제기

NSP통신, 위종선 기자, 2022-09-17 18:16 KRD2
#순천시 #경전선 #소음피해 #안전사고 #국토교통부

시내 통과하는 경전선 구간인 인월동 철도건널목에서 아찔한 사고 발생한 당일 경전선 우회 반대 서명안 제출해 비난 솟구쳐

NSP통신-시내 곳곳에 설치된 경전선 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현수막 전경[사진=위종선 기자]
시내 곳곳에 설치된 경전선 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현수막 전경[사진=위종선 기자]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순천시에 수많은 관변단체와 시민단체가 한목소리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지역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경전선 우회를 반대하는 서명안을 제출하고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한 행동을 취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도 아닌 사람까지 포함 시켜 급작스럽게 구성된 소수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지난 8일 경전선 우회 노선을 반대하는 서명안을 순천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경전선이 우회할 경우 소음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우회 안건에 대한 설명도 없이 국토부 및 관련 기관에 경전선 우회 안건을 제시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을 초래하기에 차별성 있는 우회 안건을 철회하고, 시민 모두가 피해 보지 않는 대안을 만들어 추진하길 바란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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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제기한 반대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경전선 도심 우회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대통령 정무수석과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에 자칫 순천 발전을 저해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쳐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오전 8시경 순천 시내를 통과하는 경전선 구간인 인월동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50대 여성이 운전하는 SUV 차량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당일 입주자 대표들이 경전선 우회 노선을 반대하는 서명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명절 연휴 동안 시민들 의견이 엇갈리자 수숩에 나선 순천시는 지난 14일 서면 우회 노선 반대 서명부를 제출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과 현재의 상황 추진 경위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우회 노선(안)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기존 도심 통과 반대의 대안일 뿐이다”며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확정 고시가 연기되면 우회 노선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은 “순천시의 우회 노선(안) 추진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의 부재에 따른 오해가 있었다”며 “순천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관변단체와 시민단체는 “순천 발전에 발목을 잡으려는 반대 세력들은 공무원들을 격려는 하지 못할지언정 재는 뿌리지 말아야지 지역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아직 입주도 하지 않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도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 개입한 것 같다”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에 삼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K(남)씨는 “지난달부터 통장협의회 월례회에서 A 도의원이 경전선 노선 우회시 우회 노선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입으며 예산낭비와 사업 취소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기존 노선을 고수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씨는 “A 도의원은 10여년 동안 경전선 구간의 건널목에서 총 11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경위도 모른 것 같다”며 “경전선이 도심을 통과하면 현재 6회보다 7배 이상으로 열차 운행이 늘어나 철도 안전사고에 대한 노출은 불 보듯 뻔하다, 주민간에 갈등을 부추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편 8월에는 지역 40여개 시민단체가 대통령실 앞에서 경전선 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상경 집회를 여는 등 순천시와 시민들은 경전선 도심 통과에 반대하고 우회 노선 반영을 위해 정부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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