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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내달 8일 한옥마을도서관 개관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2-10-25 19:0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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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청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책의 도시 전북 전주에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특별한 도서관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의 세 번째 여행자도서관인 한옥마을여행자도서관과 동문 헌책방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동문거리 헌책도서관이 연내 개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12개 시립도서관을 열람실 위주의 정형적인 도서관에서 자유로운 구조의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전주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을 시작으로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을 곳곳에 조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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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음 달 8일 개관 예정인 한옥마을도서관은 전주의 관광거점인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통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125㎡ 규모의 도서관으로, 전주역 앞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과 전라감영 인근의 다가여행자도서관에 이은 전주의 세 번째 여행자도서관으로 지어졌다.

한옥마을도서관은 전통한옥의 특징인 외적 폐쇄감와 내적 개방감을 활용한 구조로, 마당 조망이 가능한 창가에 좌식 공간을 조성해 서정적인 전통 한옥의 멋을 그대로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생의 여정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채워가는 삶의 여행’을 주제로 △삶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마음여행 길, ‘마음곳간’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꿈여행 길, ‘꿈방앗간’ △마음을 터놓는 소통여행 길 ‘대나무숲’이라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한옥마을도서관에서는 또 한옥 건축물이 주는 특징을 살려 한옥의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소개하는 특별한 큐레이션도 만날 수 있다.

한옥마을도서관에 이어 동문 헌책방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동문 헌책도서관도 연내 문을 연다.

동문거리 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32㎡ 규모로 조성된 동문 헌책도서관은 세월의 흔적과 역사를 지닌 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 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시대별 베스트셀러와 과거 금서가 되었던 책을 큐레이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명지식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직접 추천 기증한 ‘인생을 바꿀 내 인생의 책’도 만날 수 있다. 시는 그간 1호 기증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약 30여 명에게 94권의 책을 기증받았으며 향후에도 명사들의 추천도서 기증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헌책도서관에는 △월별 기념일 및 주제에 맞춘 일자별 추천도서 코너인 ‘책달력’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DVD코너인 ‘동문극장’도 마련돼 있으며, 도서관 지하에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만화책부터 유명 웹툰 단행본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헌책도서관에서는 △기증과 교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유서가’ △시민들이 직접 헌책 판매자로 참여해 헌책을 팔고 사는 ‘플리마켓’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큐레이터 서가’ 등 책을 기반으로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동문 헌책도서관이 소멸 위기에 놓인 동문 헌책방 거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 전주 도서관의 혁신을 통해 도서관이 일상 속 문화공간이 되고, 책이 삶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체감했다”면서 “이어지는 새로운 도서관들의 개관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열어가는 전주시민들의 가치와 품격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의 특별한 도서관들을 여행하고 체험하는 전국 유일의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은 현재 174회 운영됐으며, 2359명이 여행에 참여했다. 또한 시 대표도서관인 시립도서관 꽃심 개관 이래 549개 기관 6582명이 전주 도서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갔으며 최근에는 전국 지자체, 기관·단체의 도서관 연수도 끊이지 않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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