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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1분기 실적 소폭 하회 전망…CS처리 방향이 단기 반등 모멘텀 작용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23-03-20 09:00 KRX8EM
#카카오뱅크(323410) #KB금융지주 #은행주전망 #실리콘밸리은행 #국채금리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은행주는 전주 2.8% 추가 하락해 코스피(KOSPI) 상승률 0% 대비 초과 하락세를 지속했다.

규제리스크가 본격화된 지난 2월 13일 이후 은행주는 약 13.3% 하락해 동기간 코스피 하락률 2.3%를 11.0%p 초과 하락 중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시그니쳐은행 패쇄에 이어 유럽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그리고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유동성 위기까지 글로벌 금융사들의 시스템 리스크가 크게 불거졌던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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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주 3.4~3.7%대 밴드에서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다가 결국 3.44%로 마감했다. 한주동안 26p 추가 급락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3.85%로 한주간 74bp 폭락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팀장은 “외국인들은 지난주에도 국내 은행주를 약 1680억원 순매도했으며 국내 기관은 은행주를 420억원 순매수했지만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분 약 770억원을 제외시 실질적으로는 순매도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주 특징주는 JB금융이었다. 주가가 한 주간 9.5%나 하락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세계 양대 의결권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얼라인파트너스의 JB금융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환원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

최정욱 팀장은 “JB금융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32%대로 타행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얼라인의 주주제안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경기대응완충자본 및 스트레스완충자본 제도 도입 추진 소식도 얼라인측 주장에 힘을 빠지게 하는 요인이다.

반면 최정욱 팀장은 “카카오뱅크는 한주간 3.1% 상승해 주가가 선방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외 배당 지급까지 결의한데다 금리가 크게 하락한 점도 주가 강세의 주요 배경이다”고 분석했다.

감독당국은 국내 은행의 전반적인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올해 중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를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적립신호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도 상시적으로 자본버퍼를 유지하도록 경기중립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를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도입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당금 제도 측면에서는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요구권 도입과 예상손실 전망모형 점검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렇게 제도 도입이 무조건 은행 배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을 어느정도 규모로 도입할지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보통주 기준 최소비율은 시중은행 8%, 지방은행 7%로 만약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 적립 규모가 크지 않다면 현 은행들의 자본비율을 감안했을 때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수 있다.

다만 은행들이 대부분 자체 버퍼를 가져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도 도입은 아무래도 주주환원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

은행 전체 1분기 추정 순익은 약 5조9000억원으로 대출 역성장과 NIM 하락, 비이자이익 부진 등으로 시장컨센서스 6조1000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물론 충당금 추가 적립 여부에 따라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추가 충당금 적립 여부가 논의되지는 않는 상태다.

규제 우려 외에도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에 따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당폭 하락했기 때문에 은행주 저가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최정욱 팀장은 “하반기 이후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온 CS의 처리 방향이 은행주 단기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각국 정부가 속전속결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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