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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입 달러화 결제비중 확대…지난해 하반기 比 0.5%p↑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09-05 12:00 KRD7
#달러화 결제비중 #결제통화 #한은 #엔화 유로화 #수출입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수출 달러화 결제는 85.1%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5%p 증가했고 수입역시 84.7%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5%p 확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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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하 한은) 결제통화별 수출입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결제통화 비중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달러화 결제비중 확대와 유로·엔화 비중 하락 추세로 수출은 85.1% 수입은 84.7%를 기록하면서 수출입 모두 달러화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통화별 수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85.1%로 가장 높았으며 유로화 5.7%, 엔화 3.4%, 원화 2.2% 등의 순으로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4%를 차지하면서 달러화 결제비중이 지난해 하반기에 대비 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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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달러화 결제비중은 2007년 82.2%까지 하락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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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로화 결제비중은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07년 9.8%까지 상승됐으나 우리나라의 EU 수출비중 축소(2007년 14.8%→금년 상반기 8.9%) 및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올해 상반기 5.7%로 하락했다.

또한 상반기 엔화 결제비중도 3.4%로 최근 엔저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p 하락했고 1995년 7.3%에 달하던 엔화 결제비중은 대일 수출비중 하락 등으로 2006년 이후 4%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원화 결제비중은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크게 확대돼 올해 상반기 2.2%를 기록했다.

◆결제통화별 수입

올해 상반기 수입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84.7%로 가장 높았으며 엔화 5.8%, 유로화 5.3%, 원화 3.2% 등의 순으로 4개 통화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0%를 차지하면서 달러화 결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엔화 비중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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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올해 상반기 달러화 결제비중은 84.7%(1992년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0.5%p 상승해 2003년 76.7%까지 하락했던 달러화 비중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 상승하는 추세다.

그러나 엔화 결제비중은 5.8%로 엔저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7%p 하락해 엔화비중은 2004년 14.6%까지 확대된 이후 하락세(2009년 제외)를 지속했다.

하지만 유로화 결제비중은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5%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5.3%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2%p 상승했다.

또한 원화 결제비중은 2000년 이전에는 1% 미만 수준이었으나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3%대로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3.2%를 기록했다.

◆지역별 결제통화 추이

EU에 대한 수출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대체로(2005~2007년 제외) 가장 높았으나 올해 상반기에 유로화 비중(48.8%)이 달러화(45.1%)를 상회했다.

하지만 수입은 유로화 결제비중이 달러화를 상회했고 유럽 재정위기 이후 그 비중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일본에 대한 수출입은 그 동안 엔화 결제비중이 달러화를 상회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엔저 등으로 엔화 결제비중(수출 46.0%, 수입 44.6%)이 달러화(수출 50.1%, 수입 51.6%)에 역전됐다.

따라서 EU,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입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90%이상을 기록했고 다만 올해 상반기 중남미 수출의 헤알화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2010년 0.6%→ 2013년 상반기 9.2%)돼 달러화 비중이 80%대로 하락했다.

또한 중동 수출의 유로화 결제비중도 2009년 12.5%까지 확대됐다가 대이란 수출대금의 원화 결제 및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 비중이 크게 하락(2013년 상반기 3.2%)했다.

◆원화의 국가별 결제비중

올해 상반기 원화의 결제비중을 국가별로 보면 수출은 이란(32.4%), 중국(11.7%), 일본(10.0%), 미국(4.1%) 순으로, 수입은 이란(21.5%), 독일(15.4%), 미국(11.1%), 일본(10.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란은 2011년 이후 수출입 모두 가장 높은 원화 결제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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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무역거래 결제통화 비중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원화의 국제화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9월부터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를 신규 편제하고 관세청의 통관수출입 자료를 기초로 수출은 FOB, 수입은 CIF 조건의 달러표시 금액기준으로 월별로 작성(1992년 1월~현재)한다.

또한 달러, 유로, 엔화, 원화 및 특정지역의 사용비중이 높은 7개 통화(위안화, 홍콩 달러, 루블화, 파운드화, 싱가폴 달러, 호주 달러, 헤알화) 등 총 11개 통화를 작성대상에 선정하고 지역별 결제통화, 국가별 결제통화 및 원화의 지역별·국가별 통계로 세분화해 분기별로 해당분기 익월에 한은 보도 자료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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