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7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IBK기업은행의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자산 적립금 5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45조원을 달성한 이후 10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퇴직연금 AI투자일임서비스’를 도입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마이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맑음’=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둘러싸고 은행권의 상표권 출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전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은행의 앱(App) ‘신한 쏠뱅크’의 ‘가상자산 전용페이지’에서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 조회, 초보 투자자를 위한 입문 가이드, 전문 리포트 등을 볼 수 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국가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연계 허브 중 하나인 ‘국가간 QR결제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2010년부터 국가간 ATM서비스의 국내 유일한 결제은행으로서 안정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는 것, 또 최다 지역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리은행 ‘맑음’= 가계대출 규제가 엄격해지자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WIN=CMS’를 리뉴얼했다. ‘WIN=CMS’는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해 기업의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다.
◆IBK기업은행 ‘비온뒤갬’=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태 이후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친인척을 떼놓는 인사를 단행했다. 사내부부 등 기업은행 내에서 친인척 관계가 확인되면 같은 권역 내에 심사와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지난 대규모 부당대출 사건에 전·현직 부부가 가담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방침을 내린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여신문화개선팀’도 신설해 부당대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청각장애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전자창구시스템에 ‘수어아바타 안내서비스’를 도입했다. 수어아바타는 수어를 구사하는 3D 아바타 영상으로 전국 장애인재활협회 인근의 16개 영업점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대출 비교 상품군을 오토론(자동차 구매 대출)으로 넓힌다. 자사 상품뿐 아니라 제휴 금융사의 상품을 한눈에 조회하고 한도·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출 규제로 대출시장이 얼어붙음에 따라 이같은 플랫폼 수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맑음’= ‘인터넷전문은행’의 치명적인 약점인 ‘대면 소통 불가’의 영역을 케이뱅크가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콜센터를 개설했다. 전화 연결시 느린 말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며 ARS 버튼 연결 없이 바로 상담원이 연결된다. 이 서비스는 케이뱅크 앱 내 시니어 고객에게만 노출된다.
◆토스뱅크 ‘맑음’= 출범 약 4년만에 고객 수 1300만명을 돌파한 토스뱅크의 성공비결에 대해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버튼 위치, 클릭수 등 작은 것까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반영하는 고객 중심 사고와 우선주의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7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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