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군 화원면 77번 국도 연결 공사현장에서 도로 훼손과 비산먼지 발생으로 주민 안전과 대기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민 피해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또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해남군의 지도 단속의 손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해남군 화원면 양화리 마을 77번 국도 선상 인근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신안군 압해도에서 화원면까지 77번 국도를 연결하는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건설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구간 해저 터널에서 발생한 발파암석을 실어 나르는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연이어 화원면 77번 국도 등을 왕래하며 도로에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화리 주민은 “발파암석이 쌓이고 퍼나르는 중장비와 차량이 수없이 다니면서 도로를 훼손하고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라며 “도로변에는 먼지 등이 쌓이고 날리면서 화원면의 배추 등 특산물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남군에 수 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추석 명절과 LPGA대회 등 화원면을 귀향객들과 여행객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텐데 자칫 해남군과 화원면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야적장에는 방진 덮개 및 흙먼지 침적물 제거 등이 이뤄지지 않아 환경영향평가에서 약속한 내용이 지키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업에 앞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영산강유역청과 환경영향평가에서 “토사적치장 등에 대한 방진 덮개 설치, 도로변 침적된 먼지의 재비산 방지를 위해 계획노선 인근 집중 살수 등 대책 시행”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서 1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고,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는 등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라며 “살수차 운행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도 77호선의 단선 구간 연결 공사는 4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안군 압해도에서 목포시 달리도를 건너 해남군 화원면 양화리를 연결시키는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잇는 총연장 13.5㎞ 사업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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