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석현 기자 =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최근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뇌경색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20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산에 거주하는 A(61)씨가 지인들과의 모임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어, 오후 8시 50분께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응급실 진료 중 왼쪽 편마비 증상이 새롭게 나타났고 응급의학과 의료진의 빠른 판단으로 즉시 응급 뇌혈관 CT를 시행, 검사 결과 뇌혈관 폐색(뇌경색)이 확인됐다.
이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조재훈 부장은 혈전제거술을 준비해 곧바로 시술에 들어가 약 1시간 35분간의 시술 끝에 혈관을 막고 있던 혈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시술 직후 A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안정적으로 회복해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
A씨는 “쓰러지기 전 큰 전조 증상은 없었지만 보행 중 힘이 빠지는 느낌이 간혹 있었다”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 덕분에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조재훈 부장님과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재훈 부장은 “뇌졸중은 치료 시기가 조금만 늦어도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병원의 신속한 응급 대응 시스템과 전문 의료진의 협진 체계 덕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아 심근경색·뇌졸중 등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출범한 뇌병원은 신경과 전문의 5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이 협진 체계를 구축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 전원이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의 ‘뇌졸중 시술 인증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약 9천여 건의 뇌혈관조영 시술과 2천500건 이상의 뇌수술을 시행했으며 대한뇌졸중학회 및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다수의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전문성과 신뢰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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