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식품·유통업계가 기술혁신과 상생, 두 축을 중심으로 균형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상은 자체 AI 플랫폼을 전사에 도입하며 내부 혁신에 속도를 내고, 현대백화점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힙스토어’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리온은 충북 진천에 46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를 세우며 성장 기반을 다진다. 쿠팡은 인구 감소 지역 과일 6600톤을 직매입해 지방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했다. 한편 SPC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과 호빵을 기부하며 온기를 전했다.
◆대상그룹, 자체 플랫폼 ‘대상AI’ 도입…“업무 방식 혁신으로 식품산업 주도할 것”
대상그룹이 자체AI 플랫폼을 전사에 도입하며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중심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한다. 그룹 차원의 AI 도입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대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2022년 전사적 디지털 전환 선언 후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빅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DAYS(Data All Your Needs) ▲국내외 계열사의 R&D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는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 ▲영업 활동 지원·관리를 위한 CRM’ 도입 ▲사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프로그램 등이 그 기반이다.
◆현대그린푸드, 성남시와 ‘힙’하게 소상공인 지원…“매년 인기↑·상권활성화 ‘긍정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과 손잡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힙스토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6월 진행한 운영 모집 공고에 총 144개 업체가 지원해 시민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생과일 주스와 컵과일을 판매하는 ▲온푸 ▲더베이글마켓 ▲제철소 ▲화리화리 ▲크로아상랩 등 5개 브랜드가 최종 선발됐다.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식’…4600억 투자한 ‘수출 전진기지’·2027년 완공목표
오리온이 진천통합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글로벌 입지를 늘리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해당 공장 착공은 지난 4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본격적인 시행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장 26개 크기인 18만 8000㎡(약 5만 7000평) 부지에 건설된다. 오리온은 진천통한센터에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쿠팡, 인구 감소 위기 지역 과일 6600톤 직매입 ‘역대 최대’…지역 상생·고품질 ‘두 마리 토끼’
쿠팡이 올 들어 주요 인구 감소 지역에서 매입한 과일이 6600톤을 넘어섰다.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를 비롯해 경기침체 위기에 처한 지역 농가들에서 대규모로 과일을 사들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쿠팡은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자치단체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지방 농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쿠팡의 올해 1~9월 과일 매입량은 전남(영암·함평)과 충북 충주, 경북(성주·의성·영천·고령) 등7개 지역 6600톤 이상이다. 특히 해당 지역들은 인구 감소 지역이거나 인구 소멸 위험 진입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로 쿠팡은 지역 상생 뿐 아니라 고품질의 상품들을 빠르게 배송하는 역할까지 더하고 있다. 과일 매입량은 연말까지 7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SPC그룹, 연탄·호빵 기부…취약계층 겨울나기 준비 도와
SPC그룹은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돕기 위해 연탄 총 2만2400장을 기부하고 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SPC그룹 임직원들은 22일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움츠러든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단지에 방문해 연탄 2400장과 겨울철 대표 간식 삼립호빵을 전달했다. 전원마을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연탄에 의지해 겨울을 나는 지역이다. 이와 함께 SPC그룹은 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강원·충청·경상·전라 등 5개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