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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차관 ‘빚투’ 발언·JP모건 코스피 6000 전망에도…코스피 4000선 밑으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11-05 14:04 KRX2 R0
#코스피 #사이드카 #외국인순매도 #권대영 #정부

거래소, ‘매도사이드카’ 발동…올 들어 두 번째
JP모건, ‘코스피 6000’ 외치더니…JP모건 두달간 SK하이닉스 6조 매도
원·달러 환율 1440 중초반대로 ‘껑충’

NSP통신- (= KB국민은행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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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딜링룸)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위원회 차관의 “빚투도 일종의 레버리지”라는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코스피가 4000선 밑으로 붕괴됐다. JP모건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직후 코스피 6000 전망을 내놨지만 지난 60일간 SK하이닉스만 6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약달러에도 높아지던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에서 1440원대 중반으로 뛰어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3954.33선에 앉았다. 전거래일 대비 4.06% 내려간 수준이다. 장중 6%이상 급락하며 390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36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지난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본격화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외국인의 순매도로 4120선까지 후퇴했다. 당시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은 지난 2021년 8월 13일(2조 6990억원)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 위주로 휘청였다.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5.48% 내려간 58만원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5.58% 급락해 10만원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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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스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진행된 IR(투자설명회) 행사인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서 “모건스탠리 혹시 오셨느냐”며 “특별히 뵙고 싶었는데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 이후 모건스탠리는 코스피 목표가를 최대 4200으로 전망했다.

이후 JP모건 역시 지난달 28일 ‘KOSPI 5000 상승 가능성; 하락 시 추가 매수 기회(KOSPI 5000 on the Cards; Any Pullback Here Opportunity to Add)’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가를 5000으로 상향하고, 상승 시나리오에 따라선 6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후 코스피는 지난 3일 전거래일 대비 2.78%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뚫고 올라 4221.87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지난 5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193만 5333주(약 1조 1125억원)를 팔았다. 지난 두달간으로 넓혀보면 1147만 9453주(6조 6580억원)를 매도했다.

JP모건은 최근 두달간 SK하이닉스를 1180만 5698주(약 6조 8473억원)어치 팔았다. JP모건은 지난 5거래일간 삼성전자도 687만 8636주(6878억원)를 매도했다.

지난 4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빚투(빚을 내서 투자)를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주는 가치주 등에 장기투자를 하는게 좋고 정부도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5000 달성은 당연히 가능하다”며 “힘차게 우상향하는 대한민국 주가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탈하면서 코스피는 이날 최대 6%까지 낙폭을 키우고 3900대로 내려앉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실 정부와 여당이 개미들의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며 “낙폭이 커지면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사이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를 맞으면서 이날 최고 1449.4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10년간 원·달러 환율이 가장 높은 수준은 지난 4월 11일 1488원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달러인덱스가 100 이상으로 올라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27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처음으로 코스피가 4200을 돌파한 날 원·달러 환율은 1431.8원을 기록했다. 당시 달러인덱스는 98.5원으로 약달러에 원화 수요가 높은 상황에도 환율은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당시 경제학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욕증시의 조정 여파를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렇게까지 코스피가 6%가까이 급락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이 매우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위험한 수준으로 판단되진 않는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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