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안동시 웅부어울림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9일 오후 3시 웅부공원 일원에서 ‘태사길 마을축제 고려義 길을 걷다’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웅부공원 영가헌을 시작으로 대동루를 거쳐 태사묘로 이어지는 거리형 코스로 진행됐다.
고려시대 복식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려의상 스토리 패션쇼’와 화려한 거리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관람객을 위한 고려복식 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체험․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고려의상 스토리 패션쇼’는 안동의 고려시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됐다.
손진걸 이사장과 최미선 제작감독이 공동 기획한 이번 공연은 고려의 의복과 미감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이 고려의 가치와 예술미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 마을관리를 위해 조직된 웅부어울림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총괄 추진했다.
도시재생 활성화구역 내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준비에 참여했다.
일부 주민들은 패션쇼 모델로 무대에 오르며 진정한 주민 참여형 축제를 완성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민들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원도심과 태사길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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