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김현 기자 =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현장 지원의 일환으로 10월 28일 삼산초등학교, 11월 11일 화산초등학교와 화산중학교에서 진행된 ‘사랑의 아침밥 나눔’ 행사에 참여하였다.
‘사랑의 아침밥’은 삼산면과 화산면 주민자치회가 주관하여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주 정성껏 준비하는 조식 나눔 활동이다.
삼산초등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지역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날은 볶음밥과 만두, 귤, 물이 마련되어 학생들에게 든든한 하루를 선물했다. 다음 주에는 김밥이 준비될 예정이라는 안내도 함께 전해졌다.
삼산면 주민자치회는 급식실 영양사와 협력하여 식단을 조율하고 교직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돌아가며 참여하고 있다. 삼산초 학부모회는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수업에 더 집중하며 건강하고 자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화산초등학교와 화산중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을 ‘화화밥날(화요일은 화산면 아침밥 먹는 날)’로 정해 운영 중이다.
‘꽃메 할머니들’로 불리는 지역 어르신들이 손주에게 음식을 해주듯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아침밥 나눔은 202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며 100회를 넘겼다. 이 활동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의 사랑과 정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공동체 중심의 따뜻한 교육 실천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화산면의 ‘꽃메 분식집’은 마을에 분식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을 연 공간으로 이곳에서 발생한 일부 수익은 학생 장학금으로 기탁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음식과 나눔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 교육의 진정한 모습이며 아이들은 장학금 속에 담긴 정성과 책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
조연주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사랑의 아침밥 운영을 통해 지역 전체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 미래를 여는 해남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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