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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흥사 시왕도, 200여 년 만에 본래 자리로 돌아오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1-17 12:01 KRX7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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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있던 열 번째 시왕도 환수…남은 3점도 환지본처 추진

NSP통신-신흥사 시왕도 모습. (사진 =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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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시왕도 모습. (사진 =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 신흥사에서 떠났던 시왕도 한 점이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해외에 흩어진 문화유산을 되돌리기 위해 이어온 속초시의 긴 노력이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의 협상 성과로 이어지면서 시왕도 환수 작업이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돌아온 시왕도는 열 번째 작품인 ‘오도전륜대왕도’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이 불화는 지난 14일 신흥사로 옮겨지며 환지본처가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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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2020년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영산회상도 1점과 시왕도 6점을 먼저 환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협상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시와 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가 직접 현지를 찾아 실물을 확인했고, 이후 세 차례 추가 방문과 자료 제공을 통해 환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올해 7월에는 이병선 속초시장과 방원욱 속초시의회 의장이 현지 협상에 참여하면서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치가 온전히 드러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흥사 시왕도는 명부전에 봉안된 보물 제1749호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의 뒷면을 장엄했던 불화다. 화기는 남아 있지 않지만 1798년 정조 연간에 조성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환수로 총 7점이 신흥사에 복귀했으며 아직 3점이 해외에 머물러 있다.

시는 환수된 시왕도를 신축 중인 영산회상도 보호시설에 안치하고 전시공간이 완비되는 대로 일반 공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남아 있는 시왕도 3점도 반드시 환지본처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강원특별자치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과 협력해 환수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환수는 여러 기관이 함께 이뤄낸 귀중한 성과”라며 “나머지 시왕도 3점도 반드시 본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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