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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분석

4대 시중은행, 사상최대 순익 ‘강점’, 정부 규제 ‘위협’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6-02-12 17:21 KRX8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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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미지 = 강수인 기자)
(이미지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며 이자이익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에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총 13조 991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 대출 영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증시 호황과 함께 비이자수익원을 발굴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Strengths(강점)’=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13조 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예상과는 달리 시장금리는 오히려 오름세를 기록했고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는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은행별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 8620억원으로 리딩뱅크를 재탈환했고 ▲신한은행 3조 7748억원 ▲하나은행 3조 7475억원 ▲우리은행 2조 6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는데 이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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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ness(약점)’= 이같은 호실적에도 은행권의 표정이 어두운 이유는 대출이 확대된 만큼 부실대출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4대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평균 171.7%로 전년 대비 32.5%p 내려앉았다.

NPL커버리지비율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출 부실에 대해 은행이 견뎌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하락한 경우 그만큼 기초체력이 약화됐음을 뜻한다.

지난해말 4대 은행의 NPL 잔액은 4조 5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 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평균은 0.45%로 1년새 0.04%p 뛰었다. 역대 4분기 기준 지난 2016년(0.59%)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지난해 12월 기준 4.24%로 9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중소기업 부실대출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Opportunities(기회)’= 이 가운데 은행권은 비이자이익 확대로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자산관리(WM), 보험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서다.

지난해말 4대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4조 3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확대됐다. ▲KB국민은행 1조 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늘었고 ▲우리은행 1조 1610억원 ▲하나은행 1조 260억원 ▲신한은행 9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2% 늘었다.

그중에서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가 두드러진 이유는 자산관리에서 성과를 톡톡히 냈기 때문이다. 국내증시 활성화 캠페인과 함께 지난해 펀드 부문에서 858억원의 이익을 거뒀고 방카슈랑스 부문에서도 963억원의 이익을 냈다. 은행권은 앞으로 시니어, 초고액자산가,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한 상품 취급으로 비이자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Threats(위협)’= 한편 고금리에도 이자이익 확대에 한계를 짓는 정부의 대출 규제는 은행권 수익의 위협이다. 정부는 이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규제 완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출규제 완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금 부자만 집을 살 수 있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월 기준 감소 전환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연말에 대출을 조으고 해가 바뀐 후 다시 대출 영업을 확대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대출을 압박하고 있어 대출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주도의 증시 부양으로 은행권에서 증권사로 머니무브가 이뤄짐에 따라 수신도 줄어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1월말 기준 4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534조 838억원으로 전월 대비 20조 8356억원 감소했다. 이렇게 되면 대출 재원이 축소됨과 함께 은행채 등 고비용으로 조달이 이뤄져야 해 은행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자산이 주식시장과 금 등으로 옮겨가면서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이 줄어들었다”며 “현재는 유동성에 문제될 정도로 수신이 빠져나간 수준은 아니고 증시가 지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보장도 없어 증시가 빠지면 다시 안전자산인 정기예금 등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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