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화폭에 담아낸 DMZ의 숨결…분단의 경계 넘어 평화와 하나 됨을 그리다
7·27 정전협정 기념해 서울 삼성동 하나 플레이스원 갤러리서 오는 11일 개막…28일까지 관람객 맞이

양서경 화백 (사진 = NSP통신 DB)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73년 전 7월의 어느 날 멈춰 선 시간 속에서 인간의 발길이 끊긴 155마일 철조망 사이로는 매년 소리 없이 들꽃이 피고 지며 스스로 상처를 아물려 왔다.
하나은행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하나 플레이스원 갤러리에서 오는 7월 1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양서경 화백의 DMZ 특별회고전은 전쟁과 냉전의 거친 경계선 위에서 인간보다 먼저 화해와 치유를 이루어낸 자연의 숨결을 전해 줄 예정이다.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분단의 땅을 평화와 생명의 눈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을 던진다.
하나은행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하나 플레이스원 갤러리에서 오는 7월 1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양서경 화백의 DMZ 특별회고전은 전쟁과 냉전의 거친 경계선 위에서 인간보다 먼저 화해와 치유를 이루어낸 자연의 숨결을 전해 줄 예정이다.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분단의 땅을 평화와 생명의 눈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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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155마일 접경지역을 걸으며 기록한 자연의 시간

양서경 화백의 DMZ 작품 (사진 = NSP통신)
양서경 화백은 30대 초반 처음 DMZ를 마주한 이래 20여 년 동안 민간인통제선과 접경지역을 수없이 답사해 온 작가다.
수많은 이들이 그곳을 분단과 상처의 공간으로 바라볼 때 양 화백은 철조망 사이를 메운 습지와 철새, 야생동물과 비가 고인 웅덩이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했다.
그가 20년 동안 묵묵히 걸으며 기록해 온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시간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예술적 아카이브가 되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다.



수많은 이들이 그곳을 분단과 상처의 공간으로 바라볼 때 양 화백은 철조망 사이를 메운 습지와 철새, 야생동물과 비가 고인 웅덩이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했다.
그가 20년 동안 묵묵히 걸으며 기록해 온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시간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예술적 아카이브가 되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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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치유·하나 됨’으로 이어지는 세 갈래의 연작

양서경 화백의 DMZ 작품 (사진 = NSP통신)
양 화백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걸어온 예술적 여정을 세 가지 연작을 통해 펼쳐낸다.
초기작 ‘DMZ Memorys’에서는 분단의 상처와 성찰을 담아낸데 이어 후속작 ‘From Nature-DMZ’로는 자연의 회복력을 묘사했다. 그리고 최근 작업하며 이음을 이은 ‘Infinity(∞) C·A·P’ 시리즈에서는 갈등과 화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거대한 생명 순환의 철학으로 풀어냈다.
초기작 ‘DMZ Memorys’에서는 분단의 상처와 성찰을 담아낸데 이어 후속작 ‘From Nature-DMZ’로는 자연의 회복력을 묘사했다. 그리고 최근 작업하며 이음을 이은 ‘Infinity(∞) C·A·P’ 시리즈에서는 갈등과 화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거대한 생명 순환의 철학으로 풀어냈다.
흙과 한지, 나뭇잎으로 쌓아 올린 생명의 흔적

분단의 상징 DMZ의 자연을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찌고 있는 양서경 화백 (사진 = NSP통신)
양 화백의 작품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활용해 독창적인 깊이를 만들어낸다.
흙과 나무껍질, 한지, 들풀과 나뭇가지 등을 화폭에 수없이 붙이고 걷어내며 다시 쌓아 올리는 인고의 시간을 반복한다.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길게는 2년 넘는 세월을 들이기도 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화면 위에 묵직한 질감을 남기며 폐허보다는 회복을 향하는 독자적인 미학을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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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길게는 2년 넘는 세월을 들이기도 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화면 위에 묵직한 질감을 남기며 폐허보다는 회복을 향하는 독자적인 미학을 완성시킨다.
DMZ 생태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진 = NSP통신)
양서경 화백의 DMZ 특별회고전 전시장에서는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양 화백이 운영 중인 DMZ평화미술관의 발자취, DMZ 생태 캐릭터, 저서 ‘DMZ 15년의 기억들’ 등 DMZ를 과거의 상처가 아닌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확장해 나가는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양 화백은 “DMZ는 분단의 땅이 아니라 생명의 땅이다”라며 “그곳에서 자연은 이미 화해를 이루고 있었고 저는 그 시간을 20년 동안 화폭에 기록해 왔다”고 이번 전시를 앞둔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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