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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니

카드업계 ‘페이(Pay)’ 바람...사실은 ‘슈퍼금융앱’ 경쟁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5-10 06:00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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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우리카드는 최근 디지털 지급 결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우리페이 계좌결제 서비스에 우리은행 포함 총 11개 은행 계좌를 연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했다.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최근 디지털 지급 결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우리페이 계좌결제 서비스’에 우리은행 포함 총 11개 은행 계좌를 연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했다. (우리카드)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중은행의 카드업계에서 뒤늦게 간편결제서비스인 일명 ‘페이(Pay)’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현재 금융그룹들이 자회사별로 분산됐던 은행결제, 카드,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하나로 묶은 ‘금융 통합결제 플랫폼’에 포함시켜 지급결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주된 이유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 알아보니 지난해 11월 KB국민카드의 KB페이가 출시된 이후 올해 1월 우리카드의 우리페이, 4월 신한카드의 신한페이가 연이어 출시됐다. 이후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도 간편결제서비스 관련 ‘하나원큐페이’와 ‘NH농협페이(가칭)을 각각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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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카드사의 페이 출시는 늦은감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왜냐하면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67조,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5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3500만명, 네이버페이 가입자 수는 2800만명에 달한다. 이미 빅테크 기업의 간편결제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은 4492억원으로 전년대비 41.6% 늘었다. 전체 이용액 중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이용액은 45.7%에 달했다. 반면 금융회사 간편결제 이용액은 30%였다.

이처럼 사용자 및 이용액이 빅테크기업의 페이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마다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서비스와 오픈뱅킹서비스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향후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뱅킹 앱에 간편결제 기능이 더해지면 고객이 보유한 모든 은행의 계좌를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한데다 간편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계열사 은행계좌만 등록 가능한 일부 금융과 달리 우리금융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타은행 계좌까지 개방된 금융통합플랫폼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측은 “우리페이의 이용회원 수는 지난해 대비(4월 말 기준) 35% 증가했다”며 “빅테크, 경쟁사의 간편결제 강화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금융 차원에서 통합결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 채널 이용 회원 확대, 결제 커버리지 확대, 다양한 결제 기능 적용 등을 이루고 최종적으로 지급결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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