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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이야기

기와지붕 아래서 장기 두는 ‘사랑채’, 우리은행의 특별한 ‘상생금융’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3-30 14:17 KRX2
#우리금융지주(316140)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우리사랑채 #우리마루
NSP통신-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내부에 자리한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화상 금융거래 부스, 이동점포 차량, 우리사랑채 속 안마기, 우리마루. (사진 = 강수인 기자)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내부에 자리한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화상 금융거래 부스, 이동점포 차량, 우리사랑채 속 안마기, 우리마루.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과거 날씨가 더우면 어르신들은 동네 은행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쉬어가곤 했다. 시간이 흘러 은행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고 바깥 점포들은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은 어르신 전용 점포를 열었다.

30일 문을 연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이름하야 ‘효심(孝心) 영업점’에는 ‘우리 사랑채’라는 이름을 가진 특별한 장소가 있다. 이 곳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안마기기가 자리잡고 있고 벽에는 수묵화가 걸려있다.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한켠에 위치해 있고 우리사랑채 옆에는 ‘우리마루’라는 이름을 가진 공간이 있다. 이 곳에서 어르신들은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르신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뿐 아니라 금융서비스에서도 어르신들을 배려했다. 인공지능 화상채팅을 통한 금융거래를 위한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었으며 큰 글씨로 이뤄진 어르신 전용 ATM(현금자동입출금기)도 놓여있었다. 바깥에는 ‘우리동네 WOORI가 간다’는 이름의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이동점포 차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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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당국은 잇따라 은행권의 상생금융을 강조해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점식에 참석해 “온라인 금융거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은행의 오프라인 점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복잡한 금융거래의 특성상 여전히 소비자들의 대면 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 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점포 폐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방향에 맞춰 우리은행은 ‘상생금융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은 우리 사회와 경제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핏줄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금융의 소명은 국민들에게, 또 금융이 절실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실질적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방안들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효심 영업점을 발판으로 시니어 특화 점포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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