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10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구름조금’, 카카오뱅크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올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급사업자 중 DC형 적립금 15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전체 사업자 중 DC형 적립금 규모 1위 지위를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DC형은 고객이 직접 가입, 운용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올 3분기 말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1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5조 2000억원 수준에서 13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잔액은 올해 8월 2조원을 돌파하며 2024년 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전세계 27개 지역 112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관리센터’를 개점했다. 해당 센터엔 신탁 컨설턴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상주하며 복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해외 이주 고객에게도 현지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내부통제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 부서 장기 근무 직원에 대한 명령휴가 대상자 선정 기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근무자 순환배치 제도의 예외대상자 선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2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10건 가운데 5건은 내부 직원의 배임·횡령·사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캄보디아 해외송금이 급증한 것도 언급됐다. 2021년부터 농협은행을 거쳐 캄보디아로 송금된 연간 금액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대해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캄보디아 관련)범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구름조금’=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국정감사에서 내부통제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올해 초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880억원대의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해서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며 “부당대출 방지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쇄신계획을 마련해 성실히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비온뒤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시세조종’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며 카카오 계열사 전체에 씌워진 사법리스크를 덜어냈다. 카카오법인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의 사실상 마지막 IPO(기업공개) 도전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케이뱅크가 주요 재무적 투자자들과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조건을 계약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맑음’= 출범 4주년을 맞은 토스뱅크가 지난 4년간 중저신용자 35만명에게 약 9조 5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고객수는 1375만명, 자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