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크라운제과가 미국 유명 제과업체 스나이더스 랜스(Snyder's Lance)사의 프레츨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
크라운제과는 스나이더스 랜스와 국내시장에 스나이더스 랜스사의 프레츨을 독점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프레츨은 실수로 빵을 두 번 구운 데서 유래된 과자다. 단단하면서 바삭한 맛 때문에 서구인들이 즐겨찾는 대표 과자로 쏜꼽힌다. 중독성 있는 짭짤한 맛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맥주안주로 선호된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제휴로 스나이더스 랜스 프레츨에 대한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대행한다. 또한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나이더스 랜스사는 프레츨 전문기업으로 50여종의 상품군 앞세워 미국 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는 프레츨 매출 1위 회사다. 지난해 연매출 2조원 가운데 프레츨로만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문기업이다.
크라운제과는 시장 추이를 판단해 스나이더스 제품 도입을 늘려나가는 등 당분간은 국내 프레츨 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크라운제과의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나이더스 랜스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나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망 진입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국내에 프레츨 전문매장이 3배로 늘고, 연 300~4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크라운제과와 함께 다시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국내 시장 진출과 제품군 확대라는 양사의 이해가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게 크라운제과 측 설명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달부터 ‘허니머스타드&어니언’, ‘체다치즈’ 두 가지 제품을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2종 모두 미국 프레츨 시장에서 매출 10위권 내 들어가는 인기 제품이다. 과자를 잘게 부서 시즈닝을 입힌 게 특징으로 가격은 1500원.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스나이더스 랜스는 이번 제휴가 국내 진입 재도전인 만큼 제휴 업체 선정에 무척 신중했었다”며 “2년 동안 제휴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인 노력과 크라운제과의 탄탄한 국내 영업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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