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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앵커 사표 제출, 27년간 청춘 받친 MBC 떠날 결심 ‘왜?’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3-02-08 23:03 KRD7
#최일구 #MBC
NSP통신-▲ 최일구 MBC 앵커 (MBC)
▲ 최일구 MBC 앵커 (MBC)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최일구(53) MBC 앵커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최 앵커가 8일 오전 27년간 꼬박 몸 담아왔던 MBC 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MBC가 아직 최 앵커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사직 의사가 확고한 그를 잡아 세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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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앵커의 사직은 구체적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MBC 김재철 사장을 비롯해 조직에 대해 느꼈던 커다란 모멸감이 원인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일구 앵커는 지난해 2월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노조원 자격 회복을 위해 보도국 부국장 보직 사퇴를 하고 후배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했다.

그는 당시 “지난 2년 간 뉴스 신뢰도 추락에 대해 보도국 부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정보도를 위해 앞장서 싸우고 있는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라는 심경의 보직 사퇴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 앵커는 파업 동참으로 MBC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정직 3개월을 받았으며, 이후 일명 ‘브런치 교육’으로 불리는 3개월의 교육발령을 받아 업무 현장에 복귀하지 못했다가 지난 1월 17일 모든 징계가 풀려 업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MBC는 또 다시 그의 개인 강연 미신고를 문제삼아 3개월의 추가 교육기간을 연장시켜 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최 앵커가 MBC를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간에는 케이블채널 tvN으로의 이적설도 나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일구 앵커 사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동치미같은 최일구 앵커 진행의 ‘뉴스데스크’가 그리워 질 것 같다”, “오죽했으면 청춘을 받쳐 온 MBC를 떠날 결심을 했을까”, “최일구 앵커 당신을 응원합니다. 빠른 시일 다른 방송에서 만나요” 등 다양한 반응으로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지난 1985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현장을 누비던 최일구 앵커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 톡톡튀는 속시원한 촌평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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