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셀트리온이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에만 7차례로 그 규모는 65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27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이유는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한 환경 탓에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보완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에는 주주환원 조치의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해 총 849만 4384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올해에만 총 9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를 통해 유통 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지난 4월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보였다. 임직원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적극 동참했다.
이처럼 전사적인 차원에서 주식 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업 가치와 성장에 대한 전 임직원들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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