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8일 BNK금융(138930)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내정했다.
더불어 박재경 현 회장대행을 지주사 사장, 빈대인 현 행장대행을 부산은행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김지완 회장 내정자는 오랜기간 증권사 사장을 역임한 증권전문가지만 은행업 경험이 적은데다 2012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제정책자문단 참여 이력으로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BNK금융 후임 회장이 최종 선임되면서 전임 경영진 구속에 따른 장기 경영공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투쟁 선언을 하고 있지만 노조 반대로 경영진 선임 결정이 번복된 전례는 거의 없었다.
김지완 신임 회장은 은행업 경험은 적지만 금융사 경영진으로서의 경력이 상당한데다 은행은 시스템 산업이기 때문에 향후 전략적인 중장기 의사 결정에서 크게 과오만 하지 않는다면 펀더멘털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신임 회장이 BNK금융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경우 주주가치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한 전제 조건은 정부 및 공익적 가치보다는 은행과 주주가치를 먼저 고려하는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투자자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낙하산 논란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사장과 은행장으로 내정된 내부출신 경영진들과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가 언론을 통해 밝힌 주요 경영계획은 비은행 부문 경쟁력 확보, 투뱅크 원 프로세
스 강화,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대한 영업력 확대, 아시아시장(동남아 특화) 진출 등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추정 순이익은 1700억원이다”며 “대손비용 안정화에 따라 컨센서스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그룹 NIM은 전분기대비 플랫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출성장 감안시 3분기에도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증가세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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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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