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7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없을 전망이다. 오는 11일 오후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 예정이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본원통화 공급 확대, ETF와 REITs 매입을 비롯한 기존의 양적완화 외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방안이 제시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5월 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추가대책 부재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한 경험을 감안해, 구로다 총재가 언급한 금융기관에 대한 0.1% 고정금리 대출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이 검토될 수 있다.
특히 일본경제는 아베노믹스 효과 힘입어 하반기 일본 경제 회복세가 이어갈 전망이다.
5월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 재고 사이클(출하-재고 증가율)도 3개월 연속 개선세다.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하반기 일본 경제는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엔화 약세는 더딘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 상승으로 가계 생활비 부담을 높였다는 비판에 직면한 점을 감안할 때 아베 정부가 당분간 엔화 약세를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 언론에 따르면 7월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승리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베노믹스 추진에 탄력 받을 전망이나, 이미 엔화 환율이 일본 기업의 수출 보호수준(95~100엔)에 이른 상황에서 참의원 선거 이후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보다는 원전 재가동, 설비투자 확대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안기태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속도 조절과 일본 경기회복은 한국 수출 모멘텀에 긍정적이다”며 “상반기 한국 경제와 수출기업 실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던 아베노믹스 부담은 하반기에 완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본 수출과 내수경기 회복은 최근 유로존 수출 확대, 미국 제조업 경기개선과 맞물려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중국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진국 경기회복과 수출 확대는 글로벌 무역 둔화를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기태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 레벨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엔화 약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아 엔화 약세 최대 피해국으로 인식된 한국 경제와 기업실적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회복은 자동차, IT제품을 비롯한 최종 소비재 관련 업종의 수출 모멘텀에 우선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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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숙 NSP통신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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