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서정 CJ CGV 대표 “2016년 초엔 해외 극장 수가 국내 추월”

NSP통신, 김소연 기자, 2015-11-19 11:06 KRD2
#CJ CGV(079160)
NSP통신

(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CJ CGV는 지난 18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의 글로벌 성과와 2020년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J CGV 서정 대표는 지난 10월 23일 중국 청두에 글로벌 100호점 ‘CGV 청두 롱후진난’을 열었다고 밝혔다.

CJ CGV는 올 연말까지 글로벌 극장 수를 118개까지 늘리고 내년 1분기 중에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

G03-8236672469

서정 대표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상징적 모멘텀”이라면서 “이제 국내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거대 문화기업과 맞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GV의 글로벌 진출은 단순히 외연의 확대가 아니라, K-콘텐츠(K-Contents)의 세계화를 촉진한다.

서정 대표는 “해외에 CGV 극장이 늘고 우리 영화 상영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가 세계에 동반확산, 상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J CGV가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한국영화의 상영 기회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 CJ CGV 진출 이전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한두 편에 지나지 않았지만, CJ CGV 진출 이후엔 연간 10편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한 CJ CGV는 해외 진출 국가에서 매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며 우리 영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열린 한-인니 영화제의 경우 수만 명의 현지 관객이 CGV 블리츠(Blitz)를 찾아 ‘돌연변이’, ‘암살’, ‘베테랑’ 등 최신 한국영화를 감상했다.

이 밖에도 CJ CGV는 한류 스타 콘서트를 4DX로 제작하거나 뮤지컬 등 토종 콘텐츠를 상영하며 한류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글로벌 100호 점 돌파를 계기로 CJ CGV는 해외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2020년까지는 전 세계에 1만 개(4DX, 스크린X 등 특별관 3천 개 포함)의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No.1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럴 경우 전 세계 CGV에서 영화를 보는 연간 관람객 수는 올해 1억 3000만 명 수준에서 2020년 7억 명까지 크게 늘어나게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CJ CGV는 해외 사업에 중점을 둔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우선 국내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출점보다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컬처플렉스의 가치를 전달하는 문화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국내 영화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때문.

반면 해외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기로 하고 여러 국가에 매물로 나온 극장 인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영화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벨트를 완성하고, 이어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극장 체인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4DX와 스크린X 등 CJ CGV가 개발한 특별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CJ CGV 서정 대표는"이제 우리나라 영화산업도 국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문화공룡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기업을 키워 조속히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 대표는 “CJ CGV 뿐 아니라 우리 영화계 모두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향후 영화계 각계 각층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소연 기자, goodjob@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