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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효순 가온누리에프앤씨 대표 “코바 통해 피해자 가난 고리 끊겠다”

NSP통신, DIPTS, 2011-02-16 10:29 KRD6
#박효순 #가온누리 #코바
NSP통신-▲박효순 가온누리에프앤씨 대표 겸 코바 초대 수석부회장
▲박효순 가온누리에프앤씨 대표 겸 코바 초대 수석부회장

[서울=DIP통신] 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며, 짬짬이 범죄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여성 CEO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광장동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업중인 곰국시 전문점 나루가온을 직접 운영하며, 오는 4월이면 박대표는 여의도와 경기도 산본에 100평대의 체인 3, 4호점 문을 열게 되는 나루가온에프앤씨 박효순 대표가 그 미담의 주인공.

박 대표를 만나기 위해 최근 식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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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대표는 연이은 강추위 속에 식당을 찾은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범죄피해자들의 가난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박 대표가 이러한 경영철학을 갖게 된 것은 3년 전으로 당시 동부지방검찰청 피해자지원센터에서 민·형사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범죄피해 여성과 장애인들과 연을 맺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이다.

이러한 박 대표의 노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형사조정건수를 달성했고, 이 공적으로 검찰총장상과 동부지방법원의 행정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평소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는 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선행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박 대표는 보다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마음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국내 최초로 민간 피해자지원단체인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www.trykova.org) 설립인가를 법무부로부터 받아냈다.

오는 3월 15일 오후 5시30분 시청 앞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박 대표는 한국피해자지원협회(이하 코바) 창립 멤버들과 법조계·학계·재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정식으로 창립식을 가질 예정이다.

코바는 현재 전문 변호사·의사·사업가·교수진 등 100여명의 순수 민간인들이 참여해 피해자들에게 의료·법률지원, 생활비 지원, 등록금 면제 등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코바의 수석부회장 겸 사무총장을 맡게 된 박 대표는 “현장을 방문해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면서 피해 직후에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협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국내 경찰업무가 범죄 검거에 초점을 두고 있어 피해자들에 대한 초기대응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그는 “이제는 경찰도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의 지원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코바는 향후 경찰청과 연계해 피해자들의 초기대응과 경제적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범죄 피해자를 돕는 일회성 지원금은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피해 직후의 정신적·물질적 고통이 도리어 이들을 피의자로 전락시킬 수 있어 이들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 남양주 월문리에 공장을 설립,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템 전수, 기술 교육, 창업자금 지원 등 소규모 창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고 있다.

“향후 나루가온의 다양한 피해자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경제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라고 말하는 박 대표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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