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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무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감독 “비장애인도 함께 할 수 있는 휠체어농구, 스포츠로 발전하길”

NSP통신, 정애경 기자, 2024-05-27 11:21 KRX7
#코웨이(021240) #ESG경영 #장애인사회공헌 #블루휠스휠체어농구단 #스포츠
NSP통신-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연습 중이다. (사진=코웨이)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연습 중이다. (사진=코웨이)

(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두 발로 하는 것이 아닌 두 바퀴로 농구를 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스포츠를 하는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다 같이 힘을 합쳐 골을 넣었을 때 희열감은 배가 될 때가 있다.

지난 2022년 코웨이는 ESG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체장애인을 고용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 코웨이는 직접 장애인을 채용해 장애인들이 사회 및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이나 복지 포인트 등 임직원들의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휠체어농구가 장애인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보였지만 비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한 목표만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협동의 힘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휠체어농구단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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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의 김영무 감독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무 감독은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감독과 대한민국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감독을 겸직하고 있다. 김영무 감독은 13년간 휠체어농구 선수 생활을 거친 후 코치로 2년과 감독으로 5년 활동한 베테랑 휠체어 농구 감독이다.

NSP통신-김영무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감독. (사진=코웨이)
김영무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감독. (사진=코웨이)

- 블루휠스 농구단을 감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시청에서 벗어나 기업이 운영하는 실업팀으로 옮길 때 사실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함께 훈련한 선수들 대부분이 원하기도 했고,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스태프 5명, 현역선수 11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팀과 함께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스포츠 대회 활동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휠체어농구 체험교실,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농구 등 휠체어농구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블루휠스’에 담겨진 의미가 무엇인가요?

'블루휠스'는 코웨이를 상징하는 대표 색인 ‘블루’와 힘차게 굴러 끝없이 도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은 ‘바퀴(휠스)’의 합성어입니다. '블루'는 코웨이의 대표 색으로 코웨이의 깨끗함을 상징합니다. 또한, 블루는 경쾌하고 밝은 느낌으로 기쁨과 희망, 믿음을 상징합니다. 청년, 청춘 등의 의미를 담아 젊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휠'(바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로 휠체어농구의 핵심 요소입니다. 굴러가는 휠의 이미지는 휠체어농구의 빠른 스피드를 상징하며, 팀의 지속적인 전진과 발전을 의미합니다. 팀명은 코웨이 임직원들의 공모로 선정돼 휠체어농구단을 향한 전사적 격려와 응원이 담겨있습니다.

- 창단 첫해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2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 우승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고양특례시장컵 제29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이뤄낸 뜻 깊은 결과였습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임찬규 단장님, 강희준 코치님, 김정섭 트레이너님 모두 평생 농구에 관여했던 농구전문가 입니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항상 회의를 하고 더 나은 방향을 향해 훈련을 하고있습니다. 거기에 힘든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준 선수들의 땀이 모여 값진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항상 모든 대회와 일정에 함께 해주시는 매니저님 등의 헌신도 팀웍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농구단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해온 선수들과 함께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럴 때에는 감독인 본인의 판단은 적절했는지 적합한 선수를 잘 구성했는지 등에 대해 좀더 깊이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창단 초반부터 성과를 냈던 것은 아닙니다. 창단 초반에는 합을 맞춰가던 시기여서 대회 결승까지 진출하지 못하거나 리그에서도 4등으로 떨어졌던 순간들이 있었다. 김영무 감독은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과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 가장 어려웠죠.
이럴 때일수록 감독인 제 판단이 적절했는지, 적합한 선수를 잘 배치했는지 등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악조건을 극복해내고 22년 KWBL휠체어농구리그 등 국내 휠체어농구 대회 및 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죠.

- 신규단원을 모집할 때 농구단의 선발 기준이 있을까요?

신규 단원을 모집할 때는 팀에 잘 어우러지는 성격인지, 체력과 기본기 등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합니다. 특히, 농구라는 스포츠는 처음 배운 후 직접 시합에 뛸 준비가 될 때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선수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 장애인스포츠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됐으면 하는가요? 또 바라는 점은?

많은 국민들이 장애인스포츠를 알고 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실제로 우리 경기를 한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휠체어농구의 역동성과 빠른 전개에 흠뻑 빠집니다. 이런 매력을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 휠체어농구가 장애인만 하는 종목이 아닌 비장애인도 같이 할 수 있는 휠체어를 이용한 스포츠의 한 분야로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 블루휠스 농구단을 이끌면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회에서의 성적은 당연히 항상 우승권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팀 구성원 모두가 좋은 인성과 지식을 겸비함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구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 함께 각종 재능기부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

- 코웨이 블루휠스 농구단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선수단 모두는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반 프로 선수에 비해 여러가지 여건은 열악하지만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스포츠의 대표적인 종목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국익에도 일조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SP통신-지난달 16일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코웨이)
지난달 16일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코웨이)

블루휠스 농구단은 찾아가는 휠체어농구 체험교실,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농구 등 휠체어농구를 매개로 한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코웨이는 ‘Good Wave for people & environment’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모든 사회공헌 활동에서 환경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성별, 나이, 국적, 장애, 종교 등 다름을 이유로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조직문화를 추구하고 개개인이 지닌 배경과 사고방식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성장한다는 내용을 ESG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코웨이는 다양성과 포용을 고려해 사회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차별하지 말고 존중하며 동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애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장애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관한 인식과 편견을 깨고 비장애인과 장애인 차별하지 않고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웨이는 오는 2025년까지 사회공헌 정책 내에 환경, 지역사회 문제 해결방안을 구축해 협력과 연결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공헌 철학과 방향성, 목적을 포함해 당사의 핵심 사업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지역사회 현안을 연계해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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