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이날(4일) 눈에 띄는 것은 식품업계의 상장폐지 소식이다. 동원F&B는 동원산업에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는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고 효율화에 나선다는 게 동원측 설명이다. 글로벌 트랜드에 발맞춰 체질개선에 나선 동원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됐다. 한편 티몬이 생존 신고를 넘어 완전 복귀를 예고했다. 8월11일을 리오픈으로 예정한 티몬은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뒤 달라진 모습으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교원의 건기식 엑티풀샷이 도핑 인증을 받으며 경쟁력을 높였고 남양유업 또한 자사몰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피자헛 소송 참여 소식도 주목해 볼만하다.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마무리…중복상장 해소·글로벌 사업 본격화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뒤 4개월 동안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7월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로 상장되는 주식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수(총 4414만7968주)의 10.25%에 달한다. 동원산업의 1일 평균 거래량은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전인 1만7724주(1월 2일~4월 14일 평균)에 비해 2.5배 늘어난 6만2081주(4월 15일~7월 31일 평균)를 나타냈다. 주가는 동일 기간 평균 3만5205원에 비해 약 30% 상승한 4만5965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의 ‘중복상장 해소’, ‘연간 2회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자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동원그룹은 최근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 출범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남양유업, 남양몰 경쟁력 강화·체질 개선…‘첫 구매 반값’
남양유업이 자사몰인 ‘남양몰’에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내가 고른 첫 구매 반값 혜택’ 프로모션을 이날부터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자사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이커머스 채널의 체질 개선을 꾀하는 움직임이다. 이번 행사는 신규 가입 후 첫 구매를 완료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엠마더 2단계 ▲아이엠마더 유산균 드롭스 ▲맛있는우유GT 등 인기 제품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되며 제품 결제 완료 시 남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도 추가 증정한다.
◆티몬, 1년 만에 ‘리오픈’ 확정…입점피해 셀러 3~5% 수수료 계약진행
티몬이 1년만에 리오픈을 확정하고 오는 11일에 문을 연다. 지난해 7월 사업 잠정 중단 이후 1년만이다. 또한 지난 6월 23일 회생 인가를 받은지 약 2개월만이다. 티몬은 이번 리오픈을 철저한 내부 재정비를 거쳐 소비자 신뢰회복과 판매자과의 관계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티몬은 피해 판매자들에게 3~5%의 수수료로 계약을 진행한다. 또한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셀러의 현금 유동성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티몬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셀러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교원더오름, ‘액티풀샷’ 국내 이중 제형 제품 최초 ‘안티 도핑 인증’ 획득
교원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교원더오름의 ‘액티풀샷’이 국내 이중 제형 제품 최초로 국제 도핑 방지 인증 ‘인폼드 초이스(Informed-Choice)’를 획득했다. 인폼드 초이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기준에 따라 운동선수의 섭취 안전성을 보장하는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이다. 교원더오름은 이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액티풀샷의 원재료 우수성과 제조 공정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운동선수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 대상으로도 신뢰도를 높였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 보조 참가 신청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4일 대법원에 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부당이득금반환 청구의 소, 이하 피자헛 소송) 상고심 재판부에 보조 참가 신청서를 이날 제출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계약서에 기재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모두 부당이득으로 보고 한국피자헛이 210억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한 2심이 확정되면 업계에 큰 혼란과 타격이 예상돼 이번 소송에 직접 참가하여 업계를 대변하고자 보조 참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신청서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국토가 넓지 않아 물류공급이 용이하고 ▲영세 가맹본부가 많아 상표권 사용 대가인 로열티 계약이 어려우며 ▲매출 누락 등 로열티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차액가맹금 방식이 관행으로 자리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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