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관세’가 확정된 후 우려대로 여파가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액은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달러(6.7%) 감소했다. 전년비 대미 농식품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대표 품목인 라면 수출액은 1400만달러로 17.8% 줄었고, 과자류도 2000만달러로 25.9% 감소했다.
하지만 업계는 그래도 미국을 포기할 수 없어 보인다. 농심은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데몬헌터스’의 비공식 샤라웃에 동참해 공식적으로 협업제품을 내놨고 BBQ는 미국 시장 성적을 자랑한다. 동원시스템즈와 롯데쇼핑은 환경, 기능, 인권 등의 상생 ESG 바람이 불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자인과 서사를 모두 노린 콘텐츠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편 bhc가 최근 출시한 콰삭톡이 출시 2주 만에 10만 개, 한 달 만에 20만 개 판매 달성도 주목해 볼만하다.
◆농심,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공식 협업
농심이 넷플릭스와 협업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다. 농심은 오는 8월 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8월 말 출시 예정)의 국내외 패키지에 케데헌 등장 캐릭터인 ▲루미 ▲미라 ▲조이 ▲더피 등을 적용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콜라보 제품은 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정 운영한다. 또한 극 중에서 루미와 미라, 조이가 실제로 먹었던 컵라면의 디자인을 반영한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하고 다양한 SNS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및 오프라인 팝업 등을 통해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BBQ, 美 외식 브랜드 순위 180위 달성…글로벌 경쟁력 입증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외식 전문 매체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 이하 NRN)가 발표한 ‘2025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TOP 500’ 순위에서 4년 연속 상승하며 180위를 기록했다. NRN의 TOP 500은 미국 외식 산업 내 브랜드의 연간 매출, 매장 수,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되는 브랜드 지표다. BBQ는 2021년 처음 376위로 순위에 진입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2022년 333위 ▲2023년 270위 ▲2024년 223위에 이어 올해 180위를 기록했다. 단기간 내 순위 상승뿐 아니라 지속적인 브랜드 성장과 미국 시장 내 안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동원시스템즈, 디지털 캔 프린팅 기업 ‘유일캔’과 상생 업무협약 체결
동원시스템즈가 디지털 캔 프린팅 기업 ‘유일캔’과 포장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생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동원시스템즈는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증가한 고객사의 다품종 소량 생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유일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캔에 직접 인쇄하는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캔 인쇄를 위해 별도의 동판을 제작해야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최소 주문 물량이 필요했지만 유일캔의 디지털 기술은 원하는 디자인을 캔에 직접 인쇄할 수 있어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소량 제작도 가능하다. 또한 1만 6천여 가지 색상을 고해상도(최대 1,200dpi)로 구현할 수도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유일캔과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규모의 고객사를 위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2025년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인권경영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2025년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권경영 시스템은 UN국제 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에 맞게 ‘한국경영인증원(KMR)’에서 개발한 인증제도이다. 해당 기관 인증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을 포함해 단 6개의 사기업만이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3년 한국경영인증원을 통해 ‘제3자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며 인권경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2023년에는 우수 수준을 받았고, 이후 인권경영 체계 수립 및 공고화 노력을 지속한 끝에 지난해 진행한 인권영향평가에서는 ‘최우수’ 수준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4관왕…신세계스퀘어 미디어아트 3개작 포함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기획한 콘텐츠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4개의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콘텐츠는 크리스마스 캠페인 ‘조이 에브리웨어’, 신세계스퀘어 미디어아트 ‘타임리스 모먼트’, ‘순종어차의 중구 순례’, ‘음악가의 수트케이스’다. 특히 스토리·소셜 캠페인으로 마련한 ‘헬로 뉴 산타’는 산타가 신세계백화점 SNS 계정을 장악한 듯한 포스팅, 사고 난 썰매를 견인차가 끌고 가는 연출 등 재치 있는 바이럴 콘텐츠로 연말 화제의 중심에 섰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 동안 공식 SNS 계정은 팔로워가 8만명 이상 증가했고 채널 누적 조회수도 5천만을 넘었다.
◆bhc, ‘콰삭톡’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개 판매 돌파…‘콰삭킹’ 포함하면 누적 300만 개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7월 선보인 ‘콰삭톡’이 출시 2주 만에 10만 개를 판매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20만 개를 돌파하며 짧은 기간 안에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했다. 이 같은 호응 속에 콰삭톡은 bhc의 대표 메뉴인 ‘콰삭킹’과 함께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으로 성장 중이다. 2월 출시된 콰삭킹은 7월 말 기준 누적 280만 개 판매를 기록했으며 콰삭톡이 합류하며 올해 신메뉴 누적 판매량은 300만 개를 넘어섰다. bhc는 콰삭톡의 시즈닝팩 ‘톡톡팩’이 맛 플랫폼으로써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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