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 보건소가 일본뇌염·말라리아·지카 바이러스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빙기 월동 모기 유충구제 작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구제 작업은 방역기동반 2개 조(4명)를 편성해 추운 날씨를 피해 모기가 겨울을 나는 건물 내 정화조와 하수구 5000여 개소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 서식 여부를 확인하고 구제 약품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매년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23년에는 관내 5640개소 정화조에 유충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그중 7개소에서 유충 서식지를 확인해 약품 살포 및 방제 작업을 펼친 바 있다.
시는 해빙기 유충구제를 통해 일차적으로 방제를 시행하고 오는 5월부터 취약지 주·야간 방역 소독 및 하절기 일반 주택 대상 유충 구제제 일괄 배부 등 모기 종별 서식 환경 및 습성에 맞는 효과적인 모기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겨울철 모기 유충 1마리 구제는 여름철 모기 500마리 잡는 것 이상의 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동절기 유충 방제를 통해 여름철 모기 개체 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빙기 유충 방제는 한해 모기 방역 성과를 가름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서식지 주변의 물웅덩이, 폐타이어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의 배수 관리와 함께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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