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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 오는 23일 개소···치매걱정 던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12-20 12: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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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치매예방관리센터 설립해 지역민 대상 무료 치매검진···한국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기술 선봬

NSP통신-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장. (조선대)
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장. (조선대)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어르신들의 치매 걱정을 덜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센터장 이건호 조선대교수∙의생명과학과) 개소식이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조선대 의과대학 2호관 한마음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3년 11월에 시범사업을 시작한 광주센터는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한국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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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개소식은 서재홍 조선대 총장, 장병완 국회의원,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센터가 개설된 생명공학관에서 현판식 및 시설을 둘러본다.

NSP통신-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가 개설된 조선대 생명공학관.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가 개설된 조선대 생명공학관. (조선대)

생명공학관 3, 4층에 150평 규모로 조성된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는 최첨단 인체 유래물 저장시설과 빅데이터 분석용 슈퍼컴퓨터 등을 갖춰 치매 진단과 조기진단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오는 2019년까지 국비 145억 원을 포함해 총 16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치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기술을 개발해 대국민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지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초정밀 MRI를 찍어 고령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만들고 치매 뇌의 특징을 컴퓨터 및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국인에게 특징적인 치매 유발인자를 찾는 등 다양한 치매진단 지표를 개발한다.

광주센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기술을 선도할 경우 국내외 조기진단시장을 선점하고 치매 진단서비스 및 전문분야 특성화를 통한 조선대병원의 경쟁력 강화, 첨단 의료 선도기술 기반의 의료관광·요양 및 관련 지역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장(의생명과학과)은 “연구사업을 통해 치매를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 또는 조기진단으로 전환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급속히 늘고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오는 2017년까지 광주지역 어르신들의 뇌 사진을 토대로 연령대별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만들어 치매 예측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개인별 유전자검사를 통해 한국인 치매 유발 유전자 변이를 발굴하는 등 간단한 유전자검사 만으로 치매 예측이 가능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는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광역시와의 협약을 통해 연구 인력과 자원을 조직화해 앞으로 6년간 집중 지원하는 등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 3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에 광주시 치매예방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조선대병원에 치매정밀검진센터를 설치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치매는 초기단계에 약물로 치료할 경우 발병과 증세 악화를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어 조기진단과 선제적 대응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일선 보건소에서 시행되고 있는 무료 치매검진은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약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치매 조기발견이나 예방이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치매 치료와 관리에 소요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 2012년 기준 연간 10조 3000억 원에 이르며 오는 2030년에는 약 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남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광주·전남지역 65세 이상 치매환자 비율(치매 유병률)이 9.5%로 전국 평균 9.1%를 뛰어넘어 체계적 치매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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