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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문화 도덕적 접근③

광명시, 관내 반려공원 ‘당신의 생각은’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07-26 00:00 KRD2
#반려견 #반려견과함게가는피서지 #애완견호텔 #반려동물카페 #사람많지않은피서지
NSP통신-애완견과 산책하는 광명시민. (박승봉 기자)
애완견과 산책하는 광명시민.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반려가족 1000만 시대의 대한민국, 그 중 경기도 광명시 인구 34만여 명 중 반려가족으로 등록된 인구는 4만여 명이다.

아직도 TV방송이나 신문 사회면을 보면 개가 사람을 물면 ‘이슈’로 등장해 반려동물에 대한 일부 어두운 부분을 확대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반려문화 정책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1000만 반려가족이면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어 이제는 개가 짖으면 욕먹는 잘못된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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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 사회를 병들게 만들 듯 좀 만 반려동물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의 습성, 태어난 곳, 행동들을 도덕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세계에 삼색인종이 함께 어울려 살 듯 반려동물도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라는 사실을 왜곡하질 못 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반려문화를 도덕적 관점에서 경기도 광명시의 반려동물 관리 실태와 현재 어떠한 정책들이 광명시에서 반영되고 있는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관계공무원들 그리고 시민연대 및 반려동물 찬.반 시민들의 얘기를 총4회 걸쳐 집중 취재한다.

그 세 번째로 ‘광명시, 관내 반려공원 당신의 생각은’을 내보낸다. <편집자 주

NSP통신-광명시에서 본 길냥이가 어두운 곳에서 움크리고 있다. (박승봉 기자)
광명시에서 본 길냥이가 어두운 곳에서 움크리고 있다. (박승봉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다가 민원홍수에 폐쇄하는 일이 벌어졌다.

반포동 반포근린공원에 주민들이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기기 위한 관내 최초로 설치되는 반려견 놀이터가 사업비 2200만원을 들여 총 660㎡ 규모로 조성된 것이다.

놀이터는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계단오르기, 원형통과하기, 장애물피하기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과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 주민휴식공간인 야외테이블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 둘레에 울타리가 치고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키 40cm를 기준으로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이용공간을 분리했다.

서초구가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게 된 데에는 반려동물 인구 급증에 따라 높아진 반려견의 복지 수요를 고려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주민건의사항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구는 부지 선정을 위해 여러 곳을 대상으로 숙고한 결과 반포천, 서래마을과 인접해 반려견 동반 산책객이 많고 주택과 떨어져 악취, 소음 등 민원발생이 없는 반포근린공원 내에 조성했다가 실패했다.

이유는 주민건의사항이 서초 구민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아니며 공청회를 통해 주민 대다수의 뜻을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반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벌어진 당연한 결과라고 유기견 없는 도시 모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광명시 또한 34만 시민 중 4만명이 반려동물가족으로 등록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반려동물카페, 반려동물호텔, 반려동물 미용실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많은 사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에 대한 시민토론회와 전문가 포럼을 갖고 시 차원에서 어떠한 시도들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의 찬.반 양상이 극명하게 나타나 반려문화 정착이 우선시 돼야한다”고 말했다.

NSP통신-광명시에 있는 한 반려견 호텔. (박승봉 기자)
광명시에 있는 한 반려견 호텔. (박승봉 기자)

이어 광명시의원들 중 일부는 “반려동물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해 여러 가지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나 너무 광범위해 반려동물에 관한 조례안건을 상정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지민 유기견 없는 도시대표는 “광명시에서 여러 번 반려문화복지를 위해 토론하고 설명했지만 중요한 요소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식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을 하나의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시민들의 도덕적 성숙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카페를 광명시에서 개업하는 A씨는 “요즘 늘어나는 나홀로족들은 거의 90%이상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운다. 사업시장은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눈치를 보며 산책을 시키고 보살핀다.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나 호텔 펜션까지 오직 눈에 보이는 소비층만을 겨냥해 사업하는 반려동물 관련 틈새시장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측은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를 공원에 조성하려는 시도는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기에는 넘어야할 난관들이 많다며 예를 들어 현재 공원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나오는 시민들이 많은데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시민들과 다투는 경우가 종종 있어 민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반려문화가 정착하지 않고는 누구의 편을 들 수 없으며 방송에서도 감동스런 동물들의 이야기와 아이를 무는 덩치 커다란 개의 모습들이 나와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반려동물 이미용실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원은 아직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공존하는 곳에 만들면 안 된다”며 “반려사업을 하는 사업자들도 애견학교나 문화원 사업을 할 때 될 수 있는 대로 중심도시와 먼 곳을 찾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불문율”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시민들은 반려공원을 만드는 것에는 찬성하나 시민공원과 공존하는 것에는 물음표를 던졌으며 주무관청은 반려복지문화가 필요하지만 아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는 더 많은 시민 공천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명시에서 반려문화를 조성해 타 지자체들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또 하나의 광명동굴을 캐내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광명시민연대 관계자는 얘기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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