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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무형문화재 14호 옹기장 김정근, 제주그릇전 통해 문화예술섬 부각

2019-12-05 19:02, 이재정 기자 [XML:KR:1504: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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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만난 제주도무형문화재 14호 옹기장 김정근 작가
전시장에서 만난 제주도무형문화재 14호 옹기장 김정근 작가

(제주=NSP통신) 이재정 기자 = “쓰임새를 중요시하는 제주 서민들은 허벅능생이, 알통개, 애기 대배기, 허벅이라는 이름들을 탄생했다. 그 의미를 잘 아는 김정근 작가는 아름다움만을 위해 그릇을 만들지 않고 일상에서 쓰는 그릇의 쓰임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늘이 준 오묘한 색을 보며 오래된 기억을 되살리고 오래도록 이어 갈 그릇을 만든다. 그릇들은 그렇게 움집안에서 몸집을 줄이며 하얀 달덩이를 닮아간다. 유약을 바르지 않는 제주그릇은 더 맑은 숨을 쉰다”

제주도무형문화재 14호 제주도 옹기장이자 굴대장인 김정근 작가의 제주옹기 전시 ‘흙.물.불 기억을 담다’가 지난 4일 예술공간 갤러리 이아에서 오픈됐고 15일까지 열린다.

제주옹점을 아시나요? ‘이녁도 온척대장 되신게’ 이는 허벅을 잘 만드는 이를 일컫는 옛 어른들의 말이고 제주옹점은 제주그릇의 다른 이름이다. 모두 김정근 작가와 이어지는 단어들이다.

그렇듯 김정근 작가의 지난한 삶은 제주 그릇을 만들기 위해 제주의 자연석을 쌓아 가마를 만들어왔고 굴을 만들고 보수하며 오래 정진해왔다.

제주옹기와의 인연도 10년여 전 굴을 만들기 위해 그릇 만들기의 모든 걸 알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됐다. 흙을 찾고 만지고 그릇을 빚고 구워 내는 모든 과정을 습득하며 굴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었다.

중국, 일본, 제주와 육지의 많은 도예가 들을 만났다. 그들과 이야기하며 작가는 굴대장으로 멈추지 않고 예술에 대한 경계를 뛰어넘고 싶어 한다.

작가는 제주 그릇이라고 제주박물관에서만 보고 싶지 않아했다. 그릇은 반드시 만들고 쓰여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이런 경험은 향후 가치로 발전, 또 누군가에게 제주에서 이어지고 전파되며 진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흙은 수십 번의 매질을 해야 그릇이 완성된다. 때리고 두드리고 또 때리다보면 우주가 열린다. 무너지는 제주생태의 끝머리에서 제주옹기의 눈부신 재림이 어떤 역할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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