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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공항 반대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 23일째 노숙·단식투쟁…“원희룡 말도 안 되는 꼼수 쓰려 하고 있다”

2020-11-12 16:12, 강은태 기자 [XML:KR:1904:사회/단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난산리 #김경배 #원희룡
“땅값 상승 이득 챙기려는 사람들이 목숨 버릴 각오로 투쟁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위해 가하는 가해자들”
제주도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23일째 성산읍 제주 제2공항 반대 투쟁을 전개 중이다. (사진 = 강은태 기자)
제주도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23일째 성산읍 제주 제2공항 반대 투쟁을 전개 중이다. (사진 =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제주도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23일째 성산읍 제주 제2공항 반대 투쟁을 전개 중이다.

김 씨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환경부 앞에서 21일간 노숙, 단식투쟁을 전개한 후 21일차인 11일 저녁, 제주로 내려왔고 12일 부터는 제주도청에서 노숙, 단식투쟁 23일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법정보호종의 집단서식이 확인되거나 중요환경의 훼손이 우려될 시엔 해당 사업의 중단을 요청해야 할 엄중한 법적책임이 있음에도 환노위 국감에서 제2공항은 ‘환경문제로 결정되는것이 아니다’ ‘도민 합의 결과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겠다’며 환경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씨는 “이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도민 여론이 제2공항 허용으로 나온다면 환경문제는 외면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동의하겠다는 뜻이다”며 “제주의 미래가 이번 여론 조사결과에 달려 있는거나 마찬가지가 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 씨는 “조만간 도민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세부 결정도 이루어지는데 원희룡은 말도 안 되는 꼼수를 쓰려하고 있다”며 “성산읍 주민 전체가 피해자라며 가중치를 두어 전체 여론조사대상자 중 성산읍 주민을 50%로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2공항 발표 후 땅이 수용되고 극심한 소음으로 직접 피해 지역이 될 4개 마을을 뺀 성산읍 10개 마을은 땅 값 상승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제2공항 찬성률이 제주에서도 가장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김 씨는 “이들은 4개 마을 사람들은 죽든 말든 자기들은 없던 이득을 챙기려고 찬성단체까지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은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로 투쟁하는 저 같은 사람 에게 위해를 가하는 가해자들이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청 앞에 걸려있는 제주 제2공항 반대 현수막 (사진 = 강은태 기자)
제주도청 앞에 걸려있는 제주 제2공항 반대 현수막 (사진 = 강은태 기자)

한편 김 씨는 “제2공항이 건설되면 총체적 난 개발의 피해는 제주도민 전체가 떠안게 됨으로 당연히 제주도민 전체의 여론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심사숙고 끝에 노숙, 단식 22째일 오늘부터 단식투쟁 현장을 제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희룡을 압박하고 제주도민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이끌어 내어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한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다시 저는 환경부로 돌아가 환경부가 환경을 지켜야 하는 본분을 다하도록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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