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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낭주농협, 공금횡령 이어 벼 유통과정에서도 의혹 드러나

NSP통신, 장봉선 기자, 2019-12-09 13:47 KRD2
#영암낭주농협

이 농협 퇴직한 직원이 벼 유통과정에 끼어들어 버젓이 판매 ‘충격’

NSP통신- (장봉선 기자)
(장봉선 기자)

(전남=NSP통신) 장봉선 기자 = 최근 공금 횡령 등으로 일부 농협에 대한 도덕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현직 전문가가 수천만 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농협은 지난 2013년 정부지원 사업으로 준공·운영돼 온 DSC(벼 저장시설)를 이용해 조합원의 벼를 수매·판매하면서 이상하게 지난해부터는 이 농협을 퇴직한 A과장이 중간유통과정에 끼어들어 버젓이 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문제의 농협은 전남 영암군에 소재한 영암 낭주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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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이 농협은 현 전무(55)가 2100여만 원을 수 차례에 걸쳐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서야 지역본부 등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이 조합에서 운영 중인 DSC에서 조합원의 벼를 수매해 판매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이지 지난해부터는 그동안 해왔던 거래처와 직거래를 하지 않고 이 농협을 퇴직한 A과장을 중간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조합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면세유 사건 등으로도 조합원들로부터 눈총을 받아왔던 이 조합이 또 다시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유통과정을 통해 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의원 대회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DSC에 대한 결산내역서를 공개 요구했으나 공개를 하지 않았고 감사보고에도 언급된 바가 없다가 최근 내부 아귀다툼으로 횡령사건이 드러나 DSC 또한 자유스럽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합원들은 이번 기회에 ▷공금횡령 ▷벼 유통과정 의혹 ▷면세유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합원 A(65) 씨는 “공금횡령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다가 언론 등에서 취재가 이뤄지자 뒤늦게서야 늑장 처리한 행태는 누가 봐도 제 식구 감싸기와 윗선의 연루 의혹 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조합이 거듭난다는 각오로 중앙회 감사 등을 통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공금횡령 등으로 인해 비리조합으로 낙인이 찍힌 부분에 대해서는 조합장도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다”며 “조합원이 조합의 주인임을 전제, 조합에 손실이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와 함께 조합원에게 사죄와 해명이 앞서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암 낭주농협 관계자는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회 감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처리 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벼 저장시설에서 퇴직한 직원이 개입한 부분은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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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장봉선 기자 news1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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