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인터뷰

이웅종 교수에게 개물림 사고에 대한 대책을 묻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19-09-04 18:22 KRD2
#반려가족 #동물보호법 #개물림 #맹견 #펫티켓
NSP통신-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 (김종식 기자)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최근 개물림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원인과 예방법은 없는지 이웅종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에게 들어봤다.

- 반려인구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 반려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반려문화와 산업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 말벗이 되기도 하고 친구처럼 서로 간에 의존하면서 반려동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기 때문이다.

G03-8236672469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 선호도를 보면 개, 고양이, 금붕어, 새, 파충류 순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추세다.

-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면서 개물림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는데 원인과 대책은

▲ 개물림 사고는 최근 3년간 소방청 통계를 보면 1년에 평균 2000마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016년 2111명, 2017년 2404명, 2018년 2368명 등 약간 줄어들었으나 개물림 사고는 하루 평균 6명 골로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

개물림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관리 부주의와 사회성부족, 과잉보호에서 가장 큰 문제를 가져온다.

NSP통신-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 (김종식 기자)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 (김종식 기자)

모든 반려견은 사냥 습성이 있고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공격성, 모성본능에 의한 공격성, 통증으로 인한 공격성, 두려움으로 인한 공격성, 경계본능과 보호자 보호본능, 자기방어를 위한 공격성 등 크던 작던 모든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반려견은 맹견이 아니더라도 보호자의 관찰을 통해 짖음이 심하거나 통제가 되지 않는 특징이나 또는 위협이나 공격성이 보인다면 올바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과 올바르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맹견뿐만 아니라 모든 견종이 교육이 필수 사항이다. 가끔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안아요”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는 반려가족이 있는데 아주 위험한 말을 하는 것이며 입마개 착용 및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는 말로 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생각인 것이다.

특히 맹견분류 견종은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해야 하며 맹견이 아닌 견종이라도 성향에 따라 입마개 착용을 권장한다.

- 맹견에는 어떠한 품종이 있나

▲ 아메리칸스탠퍼드테리어, 스탠퍼드셔불테리어, 핏풀테리어, 도사견, 로트와일러 그 외 잡종이며 맹견분류로 선정된 견들을 보면 성향은 투견으로 개량됐으며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경비견 성향은 경계심이 강한 품종들로 훈련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낯선 사람들의 경계심 또한 강한 품종으로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사회성과 복종교육이 필요한 품종이다.

필히 맹견 소유주는 의무교육 3시간을 받아야 하며 만일 교육을 받지 않는다면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게 된다.

현행 개물림 사고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돼 있다. 또한 맹견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들어갈 수 없다.

맹견으로 분류된 반려견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싸이즈에 관계없이 모든 반려견은 보호자가 판단해 짖음이 심하거나 통제 불능이나 공격성을 보인다면 스스로 입마개 착용 및 견종특징에 따라 줄에 묶어서 기르기 보다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견사시설 및 안전장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특수견 및 대형견 일수록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

NSP통신-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에게 펫티켓 교육울 하고 있는 모습. (김종식 기자)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에게 펫티켓 교육울 하고 있는 모습. (김종식 기자)

- 동물보호법이나 과태료를 현행보다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 동물보호법이나 벌금을 강화하는 것 보다도 그 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관리감독 시스템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반려동물 입양 전 의무 교육과 전문가의 조언 시스템이 필요하고 개를 키울 사람의 환경적, 가족구성원적 요건이 모두가 다르므로 적절한 반려견의 입양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반려동물 입양 후 지속적 교육이 필요하며 일시적인 교육보다 꾸준하게 개와 보호자가 함께 교육의 의무화로 펫티켓, 에티켓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어린강아지는 사회화 시기부터 바른 산책이 매우 중요하다. 산책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야외로 나가면서 스트레스 해소 목적 보다는 사람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탐색하고 예의바른 행동, 바른소통, 바른 교육, 바른 교감을 배워 매너 있는 반려견이 되는 과정이다.

실내에서 가족과의 소통을 의미한다면 사회에 나가서는 다양한 환경 속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올바른 산책 교육을 통해 매너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것이 보호자의 가장 큰 역할이다.

- 반려가족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 누구나 공감을 하겠지만 반려동물을 입양해서 내 품을 떠나보내는 그 순간까지는 책임의식과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올바른 교육은 반려견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게 되고 개와 사람이 사는 공간이 다르고 표현도 다르지만 서로 올바르게 소통하는 방법을 이해한다면 반려문화의 성장은 여러분 스스로가 책임질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싶다.

반려가족들은 반려동물과 나를 바로 알고 펫티켓 문화를 나 먼저 지키겠다는 약속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 또 반려동물과 관련된 서적들을 통해 내 가족이 될 아이들에 대한 지식을 많이 습득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