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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니

볼보 XC40·60·90…‘사망사고 제로’ 대중에게 한 발 더 가까이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8-10-28 00:46 KRD2
#볼보 #XC레인지 #XC90 #XC60 #XC40
NSP통신-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볼보 엑셀런트 라이프 시승회에 전시돼 있는 XC90 (정효경 기자)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볼보 엑셀런트 라이프 시승회에 전시돼 있는 XC90 (정효경 기자)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사망사고 제로.

안전성능으로 무장한 볼보가 XC레인지로 한 발 더 대중 곁에 다가왔다.

탁월한 안전성으로 입소문을 탄 볼보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모델인 XC레인지로 대중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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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최상위 모델 혹은 옵션으로 포함됐던 안전 사양 및 반자율주행 기능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전통 SUV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

XC레인지 디자인의 첫 느낌은 ‘SUV다’였다. 3모델 모두 SUV의 감성을 디자인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XC90은 대형 모델답게 큰 차체와 어우러진 전면부 그릴 장식이 웅장한 느낌을 자아냈다.

볼보에서 제공한 XC90의 블랙, 화이트, 그레이 색상 중 그레이 색상은 차량과 어울리지 않았다. XC90의 웅장한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 애매하게 탁한 느낌의 그레이 색상은 XC90과 어우러지지 않았고 조금 저급한 느낌을 줬다.

측면부에서는 XC90, XC60, XC40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범퍼 부분의 디자인 라인이 세 차종이 달라 재미있다. 차급이 아닌 디자인 측면으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또한 사이드미러를 A필러가 아닌 사이드미러에 장착한 것이 인상적이다.

임팩트 있는 전면부 디자인과 다르게 후면부 디자인은 약간 힘이 빠졌다. 특색 있는 느낌보다는 무난함을 선택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지그재그 모양의 후면 LED 리어램프는 눈길을 끈다.

내부 디자인은 XC90과 XC60이 거의 동일했다. 옅은 브라운 색상이 전반적으로 배색돼 있는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폭신한 감촉의 가죽은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제공해줬다. 하지만 가죽의 질감이나 디테일이 드러나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밋밋한 느낌과 함께 오염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XC40의 경우 내부 디자인에서 90·60과 확연한 차별점을 가졌다. 오렌지 색상으로 배색된 내부 인테리어는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작은 차급이다 보니 좁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차급을 감추기보다 그에 맞게 인테리어를 해 차급에 대해 납득이 되는 동시에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XC레인지는 전 세대 및 성별을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다. 웅장함과 동시에 힘을 느끼게 하는 XC레인지의 외부 인테리어는 세대 간, 성별 간 호불호를 갈리게 할 것 같지 않다.

거기에 XC90·60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부담스럽지 않아 젊은 세대에서도 소화할 수 있고 XC40의 통통 튀는 분위기는 조금 탁한 오렌지 색상으로 인해 가벼운 느낌이 아닌 경쾌한 느낌을 준다.

NSP통신-프론트 트레이이의 커버를 닫은 모습(왼쪽)과 연 모습(오른쪽) (정효경 기자)
프론트 트레이이의 커버를 닫은 모습(왼쪽)과 연 모습(오른쪽) (정효경 기자)

◆ 넉넉한 내부 공간

XC레인지는 SUV 모델답게 공간 활용에 있어 전반적으로 탁월함을 보인다. XC90과 XC60은 차급이 있으니 수납에 있어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XC60의 경우 앞쪽에 프론트 트레이가 생각보다 완성도 있다. 여닫을 수 있는 커버가 있어 차량의 흔들림에도 수납한 물건이 쏟아질 염려가 없다. 공간 구획도 효율적이라 세로로 핸드폰을 꽂아두면 움직이지도 않고 대부분의 핸드폰이 수납 가능하다.

하지만 XC40의 프론트 트레이는 너무 좁아서 핸드폰을 두기에 무리가 있는 정도다. 또 핸드폰 이외의 잡동사니를 두기에도 무리여서 콘솔박스를 사용해야한다.

세 차종 모두 앞좌석 헤드룸이나 레그룸은 불편함이 없었으나 XC40은 뒷자석 레그룸이 좁은편이다. 체격이 큰 편인 성인 남성의 경우 뒷좌석 탑승이 불편할 수 있다.

◆ 명불허전 안전시스템…아쉬운 주행모드 조작법

이번 XC레인지에는 전 트림에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먼저 ‘파일럿 어시스트’는 볼보에서 내 놓은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보다 적극적인 조향지원을 해준다. 또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은 앞차,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등을 감지해 차량을 긴급 제동시킨다.

더불어 후방의 사각지대 등에서 차량이 접근하고 있을 때 운전자의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려할 경우 조향 지원 기능이 작동해 운전자의 차를 원래 차선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돕는 ‘조향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안전 기능들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실제로 XC90을 주차하는 중에 뒤편에 사람이 있어 차량이 스스로 경고음을 울리며 멈춰서 볼보의 안전 기능을 실감할 수 있었다.

XC90과 XC60의 주행모드 변경은 불편했다. 해당 차종의 경우 주행모드 변경 시 프론트 트레이에 있는 버튼을 조작하면 되는데 주행모드 변경 정보는 콘솔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해야 해서 직관성이 떨어졌다.

또한 아이폰 유저의 경우 사용하게 될 애플 카플레이도 불편했다.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동안 핸드폰을 조작하게 되면 콘솔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이 꺼지고 조작하는 화면이 나와서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동안은 핸드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

계기판 등에서 다양한 정보 제공 시 아이콘에 불이 들어오고 나감으로 정보를 전달해 직관적이었고 빠른 시간에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NSP통신-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볼보 엑셀런트 라이프 시승회에서 시승 중인 차량들 (정효경 기자)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볼보 엑셀런트 라이프 시승회에서 시승 중인 차량들 (정효경 기자)

◆ 안전을 바탕으로 느끼는 ‘가속력’

본인이 탑승한 XC90은 D5 AWD 모델로 직렬 4기통 트윈터보 디젤이다. 최고출력은 235ps/4000rpm, 최대토크는 48.9kg·m/1750~2250rpm, 공인복합연비는 10.9km/L이다.

XC60은 T8 AWD 모델로 직렬 4기통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다. 최고출력은 엔진 318ps/6000rpm, 모터 87ps/7000rpm으로 총 시스템 출력 405이다. 최대토크는 엔진 40.8kg·m/2200~5400rpm, 모터 24.5kg·m/0~3000rpm이고 공인복합연비는 전기 3km/kWh, 휘발유 10.3km/L이다.

XC40은 T4 AWD 모델로 직렬 4기통 싱글터보 가솔린이다. 최고출력은 190ps/4700rpm, 최대토크는 30.6kg·m/1400~4000rpm, 공인복합연비는 10.3km/L이다.

시동을 걸고 차가 출발하는데 보조석에서 아직 안전벨트를 하지 못해 경고음이 계속 울렸다. 다양한 상황과 사소한 부분까지 볼보의 안전성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사이드미러가 A필러가 아닌 창문 아래쪽에 설치돼 있어서 안전 사각지대를 최대한 제거했다.

XC레인지는 응답력이 빠른 차량이다. 운전자의 생각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이 용이하다.

에코모드는 가속력을 느끼기엔 부족했지만 다이내믹모드의 경우 가속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시속 120km 이상에서도 벅찬 느낌 없이 시원하게 뻣어 나갔다. 시속 40km 이하에서만 가능한 오프로드 기능 또한 만족스러웠다. 내리막길 같은 곳에서 오프로드모드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정숙성은 SUV 차량임에도 흡족하다. 사실 SUV 차량이기 때문에 정숙성을 기대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풍절음이 너무 커 신경이 쓰이거나 하지 않았고 시승 당일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빗소리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다만 빗소리가 타는 듯한 ‘탁탁’ 소리로 들려서 처음에 적응이 필요했다. 엔진소음도 차량의 속도를 느끼는 정도로 날카로운 소리 없이 묵직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소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XC레인지는 다양한 안전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차량을 많이 이용해 안전에 민감한 가족단위에도 잘 어울리는 SUV 차량이다.

◆ XC레인지의 시장성

볼보의 XC레인지의 가격은 XC90의 경우 ▲D5 AWD 모멘텀 8030만원, 인스크립션 9060만원 ▲T6 AWD 모멘텀 8220만원, 인스크립션 955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 1억1020만원, 엑설런스 1억3780만원이다.

XC60은 ▲D5 AWD 모멘텀 6260만원, 인스크립션 6870만원 ▲T6 AWD 모멘텀 6930만원, 인스크립션 754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 8320만원이다.

XC40은 ▲T4 AWD 모멘텀 4620만원, 인스크립션 5080만원, R-디자인 4880원이다.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해도 XC90의 경우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XC60이나 XC40은 수입 SUV 차량에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탑재돼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대다.

특히 XC90과 XC60의 경우 차급은 다르지만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가졌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지를 더욱 넓혀줬다.

그동안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볼보는 올해 초 출시한 XC40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트랜드로 자리잡은 SUV 시장의 소비자를 잡아냄으로써 자체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볼보는 XC 라인에 집중했고 그 결과 XC레인지(40·60·90)가 완성됐다.

XC레인지는 현대인이 추구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감성과도 맞닿아 있다. 도심 주행은 물론 여행지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XC레인지는 상품성, 안정성을 갖춰 점점 더 대중과 가까워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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