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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GS건설, 서초그랑자이 공개…규제 피한 마지막 단지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6-28 14:44 KRD2
#GS건설(006360) #서초그랑자이 #무지개아파트 #중도금 #가점제
NSP통신-서초그랑자이 단지모형도 (윤민영 기자)
서초그랑자이 단지모형도 (윤민영 기자)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한 마지막 단지로 불리는 GS건설(006360)의 ‘서초그랑자이’가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의 견본주택을 오픈 첫날인 28일 오전에 가보니 의외로 한산했다.

총 1446가구 규모의 대단지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174가구뿐인데다 전용면적도 소형평형대가 많은 탓일까.

서초그랑자이의 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은 ▲59㎡ 88가구 ▲74㎡ 82가구 ▲84㎡ 1가구 ▲100㎡A 2가구 ▲119㎡ 1가구로 구성돼 있고 84㎡ 이상의 가구는 1~2가구 뿐이라 당첨확률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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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가 제한됐지만 현금부자에겐 로또,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

서초그랑자이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4891만원(가중평균 기준)에 달한다. GS건설에 따르면 서초그랑자이의 분양가 산정은 HUG의 규제에 따라 인근의 삼성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의 분양가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창엽 분양소장은 “주변 시세가 평당 6000만원이 넘지만 HUG의 규제로 인해 입주민들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규제가 없었으면 분양가가 더 치솟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초그랑자이는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로 최근 국토부가 무순위를 배제하기 위해 도입한 예비당첨자 비율 500%가 적용된다.

100% 완판 자신감을 내비친 GS건설이지만 가장 번거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적격 당첨자 비율. GS건설이 얼마전 분양한 서초구의 또다른 단지인 방배그랑자이는 당시 예당 비율이 100%였고 30%의 청약 부적격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예당비율이 500%로 확대된 만큼 계약 순번이 충분히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서초그랑자이는 전 가구가 9억원 이상의 주택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단지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현금을 주택가액의 반 이상 보유해야만 현실적인 계약이 가능하다. 두 번에 걸친 계약금과 여섯 번에 나눠내는 중도금을 3차까지는 납부해야만 해약사유가 되지 않기 때문.

서초그랑자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11억 1900만원~13억 1800만원 ▲74㎡가 13억 2500만원~15억 6100만원 ▲84㎡가 14억 5200만원 ▲100㎡가 16억 3000만원~16억 3100만원 ▲119㎡가 18억 9200만원이다.

NSP통신-6900만원의 주방가구 옵션이 전시된 100㎡ 견본주택 내부 (윤민영 기자)
6900만원의 주방가구 옵션이 전시된 100㎡ 견본주택 내부 (윤민영 기자)

◆ 멀어진 역세권이지만…늘어난 서비스 면적·공사비·옵션, 좁아진 면적

서초그랑자이는 미적 효과를 위해 아낌없는 공사비를 지출했다. 서초그랑자이는 서울시 건축심의 당시 아파트 외벽이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된 ‘커튼월룩’의 설계로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전용면적의 30% 이내로 제한돼 있는 발코니 면적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타 아파트보다 발코니 넓이가 30% 늘어났다.

하지만 내부 구조는 강남권의 타 단지와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특히 높아진 분양가와 부족해진 공급, 줄어든 가구원수로 인해 주택 크기가 좁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여전히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100㎡의 주택이라도 답답할 만한 크기였다.

쇼파라도 놓고 주방을 정상적인 구조로 사용하려면 발코니 확장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지만 이 또한 옵션에 포함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평형대별로 1040만원~1490만원이다.

또 분양가 규제로 인한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 때문일까, 강남이라는 수요 특성을 반영한 것일까. 서초그랑자이에는 유독 고가의 옵션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고가 옵션은 100㎡에 들어가는 690만원짜리 주방가구.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한 내방객은 “옵션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말할 정도로 평형대별로 최소 수 천만원, 많게는 억대의 옵션으로 전시돼 있었다.

또 서초그랑자이의 실제 현장인 서초동 1335번지를 기준으로 인근 지하철인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의 접근성을 네이버지도로 검색해보니 ▲강남역 도보 17분, 마을버스14분(도보 3분 포함, 버스 대기시간 제외) ▲양재역 도보 15분, 버스 12분(도보 8분 포함, 버스 대기시간 제외)이었다.

역세권에 해당한다고 말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무리가 있는 거리였으며 인근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직장인보다는 학교와 학원가가 근접하기 때문에 굳이 외부로 나갈 일이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괜찮은 위치다.

NSP통신-서초그랑자이 청약 주의사항 안내 (윤민영 기자)
서초그랑자이 청약 주의사항 안내 (윤민영 기자)

◆ 청약일정

서초그랑자이는 전 가구가 9억원 초과 주택으로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약일정은 1순위의 경우 당해지역 2일, 기타 지역 3일 접수를 받는다.

당해 지역 1순위는 27일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및 예치 금액요건이 충족돼야 하고 1년 이상 서울에 거주해야 한다.

또 가구주가 아니거나 최근 5년 이내 당첨 이력, 2주택 이상 소유 시 1순위 자격이 박탈된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정당계약은 22일~24일 진행된다.

또 서초그랑자이는 모두 가점제가 적용된다. 원래는 전용 85㎡ 기준으로 이하 주택은 분양물량의 100%가 가점제로 적용되고 초과 주택은 가점제와 추첨제가 각각 50%씩 적용되지만 서초그랑자이의 85㎡ 초과 물량은 단 한 가구이기 때문.

서초그랑자이의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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