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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제 수상작을 한눈에...”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커튼콜 섹션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5-03-05 15:4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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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 8편 한국 최초 상영...‘인생의 굴레’ 아시아 최초로 선보여

NSP통신-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시디 살레 감독의 마리얌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시디 살레 감독의 ‘마리얌’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오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된 커튼콜 섹션에서 ‘베를린영화제’, ‘칸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탐페레단편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수상작 8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 상영작이 한국 최초로 상영되며, ‘인생의 굴레’는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이번 커튼콜 섹션에서 특이한 점은 각기 다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간, 가족 이 세 가지에 대한 영화들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 여성 - 현실 포착을 통한 공감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클레망 트레인-랄란 감독의 ‘아이샤’는 이민자와 한 사람의 인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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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시몬 메사 소토 감독의 ‘레이디’는 아이를 데리고 아빠이자 남자친구를 찾아 나서는 소녀의 모습을 담았다.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시디 살레 감독의 ‘마리얌’은 부유한 가톨릭 집안의 식모로 일하고 있는 무슬림 여성과 여주인의 남편과의 이야기이다.

이 3편의 영화는 여성의 삶에 대한 현실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포착을 통해 관객에게 크나큰 공감을 던져준다.

NSP통신-또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카롤린 포기, 조나단비넬 감독의 총이 있는 한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또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카롤린 포기, 조나단비넬 감독의 ‘총이 있는 한’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 인간 -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인간
로카르노영화제 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피아 보그, 에드워드 로렌슨 감독의 ‘버려진 작품들’은 네던 정신병원에서 1946년부터 1981년 사이에 발굴된 미술작품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이다.

토론토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대상을 받은 ‘인생의 굴레’는 굴레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축과 다를 바 없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총이 있는 한’은 자살한 친구 실뱅과 함께 동네를 헤매는 조슈아의 모습을 한없이 차갑게 표현한다.

이3편의 영화는 인간의 삶과 처한 환경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더 할 수 없는 무게감과 인생, 가치관을 생각하도록 만든다.

NSP통신-탐페레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반 막시모프 감독의 어부의 딸 붐붐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탐페레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반 막시모프 감독의 ‘어부의 딸 붐붐’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 가족 - 모두 함께 즐기는 따뜻함
탐페레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반 막시모프 감독의 ‘어부의 딸 붐붐’은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기다리다 우연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 코끼리 아기들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내부문 대상을 받은 ‘버터 램프’는 다양한 도시가 프린트된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는 티벳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로 두 영화 모두 가족을 생각하게 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이상 8작품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관객들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커튼콜 상영작들이다. 이 섹션을 통해 세계 단편영화의 흐름은 물론, 각 영화제가 가진 색깔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영화인을 꿈꾸고 있다면 전년도 호평 받거나 수상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가장 주목해야 할 섹션이라 할 수 있다.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매는 4월 13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yoong_jn@nspna.com, 윤민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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