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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옥수수수염에서 추출한 ‘메이신’이 피부 보습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옥수수수염은 한방에서 이뇨, 혈압강하, 전립선 비대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메이신’ 성분은 항산화, 항암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옥수수수염의 기능 성분을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옥수수수염에서 ‘메이신’을 다량 채취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피부 보습 효과 실험에 앞서 ‘메이신’의 세포 독성과 피부 자극 테스트를 한 결과 세포에 독성이 나타나지 않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각질세포에 추출한 ‘메이신’을 처리한 결과 히알루론산 합성이 촉진돼 각질층 복원이 빨라지고 손상된 피부 장벽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처리보다 50ppm 농도에서 30% 이상, 100ppm 농도에서 57% 이상 합성이 촉진됐다.

건성피부 성인남녀 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메이신’이 피부 수분 증발량을 낮춰 보습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신을 1% 첨가한 크림과 첨가하지 않은 크림을 매일 2회씩 4주간 바른 후 수분증발량을 측정한 결과 첨가하지 않은 크림이 10.4(g/㎡/h)에서 11.5(g/㎡/h)로 증발량이 늘어난 반면 첨가한 크림은 10.5(g/㎡/h)에서 4.7(g/㎡/h)로 줄었다.

또한 크림을 1회 바른 다음 6시간 후 보습 지속력을 측정한 결과 메이신을 첨가하지 않은 크림은 27.8(A.U)에서 30.5(A.U)로 보습지속력 변화가 적게 나타난 반면 첨가한 크림은 27.8(A.U)에서 59.6(A.U)으로 크게 증가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산업체와 공동으로 화장품 시제품 개발과 식음료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현중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농업연구원은 “옥수수수염의 기능성 성분과 활성 성분에 대한 연구 강화로 기능성 식약·의약품,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 개발로 옥수수 재배 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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