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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안한 포항풍력사업, 벌써부터 민민(民民) 갈등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4-21 17:0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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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엔디, 동서발전 등 3개 사업자, 포항북구 산림에 풍력단지 허가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 인근 지역에 풍력발전 사업이 다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지역주민 간 찬반이 갈린 민민(民民)갈등이 조장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포항시에는 지난해 7월 도음산풍력발전가 북구 신광면 냉수리 산 63번지 일원에 풍력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한국동서발전가 추진하는 북구 죽장면 상옥리, 기북면 성법리, 신광면 마북리에 포항스마일(성법령) 풍력사업이 허가를 받았다.

또 SK디엔디가 추진하는 북구 죽장면 가사리와 석계리 일원에도 포항 죽장풍력발전사업이 같은 날 허가를 받는 등 포항지역 북구 곳곳에서 풍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NSP통신-죽장면 일원에 걸린 풍력발전소 반대 현수막 (독자 제공)
죽장면 일원에 걸린 풍력발전소 반대 현수막 (독자 제공)

이 과정에 SK디엔디 추진하고 있는 죽장면 가사리와 석계리에는 벌써부터 풍력사업을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편이 갈려 대립각을 세우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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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W급 24기, 총 72MW의 풍력발전소를 세우는 SK디엔디의 포항죽장풍력 발전사업은 풍력발전기 소음피해와 관련해 발전소 예정지 기준으로 인근 주거지의 일정거리 이격 사실관계를 확인 후 진행하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포항시 등 개별법 적용절차 등을 대기중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죽장면풍력발전대책위는 죽장면 곳곳에는 반대 현수막을 걸고"풍력발전소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며 발전기 소음과 함께 저주파로 인한 신체 통증과 농산물 재배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풍력발전소 건립에 강경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포항시 모 국장을 면담하고 풍력발전소의 피해를 설명하며 풍력발전소 절대 반대의사를 전하는 등 반대수위를 높였다.

이와 반대로 풍력발전소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지가(地價)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이를 반기는 있는 상황으로 최근에는 반대주민이 사는 농장으로 가는 통행로를 막는 등 대치상황까지 보였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아직까지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전기위원회의 허가만 난 상황으로 사업자가 관련 개별법 적용 등을 검토하는 단계이기에 포항시가 관계할 입장이 아니다"며"주민들의 반대의사가 많으면 추진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원전 또는 석탄화력보다는 풍력에너지 등 자연 에너지 개발은 환영할 사안이지만 포항인근의 청정지역들이 파괴되고 주민 건강을 위협하며 갈등을 조장한다면 추진해야 할 사업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친환경에너지라는 풍력사업이 우리나라에서는 토건사업으로 전락하는 사례라 비일비재한데 이는 풍력단지 입지선정 기준자체가 모호해 사기업의 의도대로 풍력사업이 진행된 떄문"이라며"입지선정 기준부터 환경파괴, 주민건강 등을 고려해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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