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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농협, 여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일조 ‘화제’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4-28 16:59 KRD7
#광주농협 #농협광주본부 #광주농협 풍향지점 #보이스피싱

풍향지점 이유미 대리, 80대 노인 꾀어 2천만원 예금 인출하려던 보이스피싱 사건 경찰에 신고·검거에 큰 역할

NSP통신-광주농협 풍향동지점 이유미 대리(사진 가운데)가 28일 김영근 광주 동부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있다. (농협광주본부)
광주농협 풍향동지점 이유미 대리(사진 가운데)가 28일 김영근 광주 동부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있다. (농협광주본부)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관내 한 농협 여직원의 기지로 팔순 노인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예금을 인출하려던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농협광주지역본부와 광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이모(80·광주시 북구 풍향동)씨가 광주농협 풍향지점(지점장 임은주)을 찾아 다급하게 정기예금 2건, 총 2000만원을 중도해지해 전부 현금으로 출금해줄 것을 요구했다.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점을 직감한 광주농협 창구 직원 이유미(37·여)대리는 침착하게 시간을 끌며 동부경찰서(서장 김영근) 강력팀에 출동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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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형사와 임은주 풍향지점 지점장이 이모 씨를 끈질지게 설득해 “전화를 받고 현금을 인출하러 왔다”는 사실을 밝혀낸 뒤 이씨와 광주농협, 광주 동부경찰서 담당형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범인과 통화하며 은행의 돈 세는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일부러 들려주는 등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동부경찰은 결국 이 씨의 집 앞으로 범인을 유인한 뒤 인출책 1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고객과 농협, 경찰이 긴밀한 상호협력으로 범인을 검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진섭 광주농협 조합장은 “최근 광주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고예방 교육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광주본부 이흥묵 본부장은 “지난 3월 광주지방경찰청과의 전화금융사기 척결을 위한 업무협약식 이후 지속적인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 효과가 있다”며 “광주농협 풍향지점 이유미 대리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본받아 농협 임직원 모두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 활동에 온힘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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