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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북항, 1200억 공사에 품질미달 불량사석 '매립의혹'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6-05-19 13:31 KRD2
#여수신북항 #여수해수청 #현대건설
NSP통신-여수신항을 대체하는 여수신북항 조감도 (여수해수청)
여수신항을 대체하는 여수신북항 조감도 (여수해수청)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신북항 항만 외곽시설 축조공사에 투입된 사석이 규격미달 불량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공개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편입된 여수신항을 대체하는 여수신북항 항만시설 축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북항 건설공사의 외곽시설(방파제·방파호안) 축조공사는 현대건설이 1234억 원에 수주해 설계와 시공 등을 맡아 지난해 5월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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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북항이 완성되면 여수·광양지역 11개 장소에 분산 배치된 관공선 및 역무선 182척, 해양경비정 17척 등이 동시 접안할 수 있어 광양만권의 항만 종합서비스가 이뤄질 중요한 항만시설이다.

NSP통신-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에 투입되는 사석을 채취하고 있는 석산 (서순곤 기자)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에 투입되는 사석을 채취하고 있는 석산 (서순곤 기자)

하지만 국가중요 시설인 항만공사의 해수면 매립에 필요한 사석(매립석)이 규격미달인 불량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 신북항 외곽시설 공사에 투입된 사석은 여수시 낙포동에서 채취돼 현재까지 약 6만㎥의 사석이 바지선을 통해 신북항으로 운반됐으며 해상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매립이 이뤄졌다.

여수 신북항 축조공사 시방서에는 ‘사석은 넓적하거나 길쭉하지 않고 풍화되거나 부서지지 않아야 한다’. 또 ‘사석의 입도분포는 설계도서에 명시된 범위 내여야 하고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사석의 비중, 흡수율 및 압축강도의 시험방법은 KS F 2518 및 2519에 의하며, 측정 빈도는 반입 전 채취지역마다 1회 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여수 신북항 건설 관계자는 “낙포동에서 채취한 사석의 비중, 흡수율 및 압축강도의 시험은 ‘공급원 승인요청’시 1회 시험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체는 ‘사석 반입 전 채취지역마다 1회 이상 실시해야’하는 규정을 무시했으며, 신북항 축조공사에 운행 중인 바지선 1척에 실리는 사석이 1700㎥~1800㎥나 되는 많은 물량임에도 바다에 투하 전 육안검사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여수해수청 항만건설과 관계자는 “불량사석 투입의혹 제기에 바지선 크람셀(상·하차 작업용 바가지)을 이용해 투입된 사석을 건져 올려, 압축강도 및 규격시험을 해 보니 사석의 색깔이 누렇게 보이는 것도 있었으나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한 전문가는 “낙포동 석산의 사석을 보면 푸석푸석 하고 강도가 약해 보인다”며 “토석을 채취하는 지역별로 압축강도를 시험해야 하고, 이미 투입된 사석을 채취해 전문가, 해수청관계자, 언론 등이 참관하는 공개적 시험으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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