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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오는 5일 광주지역 최초 비아중 운동장 우레탄 트랙 철거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8-04 16:53 KRD2
#광주 광산구 #광주시교육청 #광주 비아중

철거 및 재시공 동시진행 요구한 광주시교육청과 이견···안전사고 우려 불식시킬 대책 마련 필요

NSP통신-광주 광산구가 오는 5일 철거에 나서는 비아중 운동장 우레탄 트랙. (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구가 오는 5일 철거에 나서는 비아중 운동장 우레탄 트랙. (광주 광산구)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이 납 등 유해성분으로 뒤범벅 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광산구가 광주지역 최초로 관내 중학교 우레탄 트랙 철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광산구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9시 허용기준치의 7.7배의 납이 검출된 광주시 광산구 비아중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841㎡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수완동 주민센터에서 비아중 등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등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의 납성분이 기준치를 과도하게 초과한 10개 학교 운영위원 및 학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학교가 희망할 경우 우레탄 트랙을 철거해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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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어 4일 비아중이 철거요청 공문을 접수함에 따라 5일 철거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관내 나머지 9개 학교가 우레탄 트랙 철거를 요청할 경우 추가 철거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의 납 성분이 학생 및 학부모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등 재난에 준한다는 판단에 따라 비아중 운동장 우레탄 트랙 철거 비용 1000여 만원을 비롯해 10개 학교 우레탄 트랙 철거비용 2억여 원을 광산구재난관리기금으로 집행키로 했다.

현재 광산구 관내 성덕초· 월계초·장덕초·하남초 등 초등학교 4개교를 비롯해 비아중·성덕중 등 중학교 2개교, 장덕고 등 고교 3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10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이 납 허용 기준치가 적게는 7배, 많게는 30배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의 경우 지난 2011년 4월 한국표준협회가 우레탄 납성분 허용기준치(90mmg/1kg)를 제정하기 전 설치된 것으로, 정부의 납성분 허용치 늑장 기준 마련 등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더욱이 비아중 운동장 우레탄 트랙의 경우 철거와 재시공 등 보강조치가 동시에 이뤄지지 못한 채 실시돼 철거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광산구와 학교 시설물을 관할하는 광주시교육청이 수차례 우레탄 트랙 철거와 재시공 동시 실시방안에 대해 논의해왔으나 이견 차이로 합의점에는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광산구는 운동장 우레탄 우레탄 납 성분이 학생 및 주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한해 광산구재난관리기금을 집행해 철거에 나설 뿐 학교 시설인 만큼 나머지 재시공 비용 등은 광주시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반해 철거와 재시공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광주시 5개 구청 관내 62개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인 56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서구 운천초·풍암초, 북구 동림중 등 3개교의 경우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으로 시공돼 운동장 사용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광주시교육청은 문제가 된 전체 학교의 우레탄 트랙 철거 및 재시공에 42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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