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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광주 광산구 “ ‘빚’ 대신 ‘빛’을 드립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8-29 16:29 KRD7
#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구 금융복지상담센터

29일 광주 지역 최초 금융복지상담센터 개소···신용회복 지원· 금융복지 상담·금융교육 등 다양한 혜택 제공

NSP통신-29일 열린 광주 광산구 금융복지상담센터 개소식. (광주 광산구)
29일 열린 광주 광산구 금융복지상담센터 개소식. (광주 광산구)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악성 채무로 고통받는 주민을 돕기 위해 광주 최초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운영한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사무실이 있는 우산동 빛고을국민체육센터(4층)에서 29일 오후 개소식을 갖고 오는 9월1일부터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금융복지상담센터는 과도한 채무로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주민에게 신용회복 지원, 금융복지 상담, 금융 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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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법대부업을 감시하고 기금을 모아 채권을 소각하는 롤링 주빌리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금융복지상담사 등 전문 인력 3명이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 광주지방변호사회와 연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빚 문제로 고민하는 광산구민은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융과 복지 결합 빚의 늪 탈출 도와

금융복지상담센터는 단순한 지원보다는 채무로부터 벗어나 제대로 된 사회활동을 하도록 종합 대책을 제공한다.

우선 과도한 빚에 시달리는 주민의 신용회복에 나서 주민의 파산면책 또는 개인회생 절차에 필요한 서류 작성과 비용, 법률자문과 법원 업무를 대행한다.

또 도를 넘는 대부업체의 빚 독촉에는 변호사를 채무자 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한다.

대리인으로 선임된 변호사는 대부업체와 채무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합리적인 합의를 끌어내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추심으로 피폐해진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주민이 돈을 갚을 수 있는 기반을 갖도록 일자리를 알선하고 생계가 어려운 경우 지역의 복지자원을 연계해 도움을 주는 사업도 담당한다.

주민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금융복지상담사도 양성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불법대부업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악성 채무를 소각해 빚을 탕감하는 롤링주빌리 운동도 진행한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주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덕적 해이 유무, 신용 및 자산조회,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민과 관의 합작품 ‘금융복지상담센터’

광산구는 지난 해 12월부터 주민들의 악성채무 대응 사업을 추진해왔다.
첫 출발은 ‘롤링 주빌리 in 광산’으로, 광산구는 지난 해 12월 10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주빌리 은행과 협약을 맺고 주민들의 악성채무 대책을 모색했다.

이 날 협약식에서는 10년 이상 된 약 11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해 악성채무 대응 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광산구는 이 과정에서 보다 정확하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가계부채 실태 조사도 실시했다.

주민 502명과 관내 48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대부업 및 가계부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신용회복 절차 대행, 금융 교육, 금융복지사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로 한 것은 이와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 광주지방변호사회과 광산구와 지난 16일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에 동참한 것으로, 금융복지상담센터는 명실상부한 위용을 갖추게 됐다.

민형배 광산 구청장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257조를 돌파하고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비율을 30%, 연체자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빚을 낼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에서 빚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민 구청장은 “앞으로 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사람을 살리는 건전한 금융제도를 마련하고 정착하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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