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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타워 건설, 갑작스런 급물살에 의문투성이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10-27 17:27 KRD2
#포항시 #포항철강타워 #포항시의회 #포스코

김상원 시의원 5분발언 통해 포항철강타워 건설제안...제대로 알면 못할 소리 지적나와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25일 포항시 창조도시추진위원회 관광산업육성분과위원회에서 제시된 가칭 포항철강타워 건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포항철강타워 건설계획은 1500억원의 예산의 현실성 지적과 함께 시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사업기간을 비롯한 사업의 타당성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기존의 에펠탑, 동경타워, 남산타워 등은 통신탑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반면 포항철강타워는 관광산업 활성화 목적만 강조하는 한계성과 포항시의 연간 유동인구 분석 등에서 효용가치의 문제점 또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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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최된 제23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상원 의원(중앙․죽도․두호동)이 창조도시 포항의 랜드마크로 포항 철강타워의 건설을 제안했다.

김상원 의원은"파리의 에펠탑 등 외국의 사례에서 포항철강타워는 도시의 랜드마크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고 박태준 회장이 지난 2008년 포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위해 철강타워를 제안했듯이 포항시 승격 70주년, 포스코 건설 50주년을 기념해 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리 에펠탑(안테나 포함 324m), 도쿄타워(333m), 마카오타워(338m)와 비슷한 높이인 300m 철강타워를 위해 1500억원의 예산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포항시는 영일대 또는 송도해수욕장 인근, 포항운하 등 바다와 포항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시유지에 터를 물색하며 타워 건립에 필요한 철은 포스코에서 공급받기로 하고 곧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

사업비도 민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1∼2개 업체와 협의하고 있어 사업비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착공해 포항시 승격 70년, 포스코 창립 50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업계 관계자는"이전부터 설계 등의 작업이 진행됐다면 2019년 완공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만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인데 아직 부지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9년 완공계획은 장미빛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포스코와 철강공급에 대한 협의가 있었는지도 모호하고 민간업체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존 철강타워의 소재지역은 1천만명 이상의 연간 유동인구 적정성이 확보된 수도권 지역인 반면 중소도시인 포항시는 그렇지 않아 수익성을 판단할 때 과연 투자할 지도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또"가장 먼저 시민들의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 밀어붙이기 식으로 포항철강타워의 추진 또한 문제이며 어떻게 산출했는지 의문시 되는 1500억원의 예산으로 설령 포항철강타워가 건설됐다고 하더라도 수익성과 연결된 유지보수 예산을 두고 또 한 번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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