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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베트남 직항 전세기, 알고보니 혈세만 퍼부은 속빈 강정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12-13 22:0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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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우동 한 그릇, 경주에는 불국사만 관람...인천, 서울일정 대부분에 각종 화려한 지원책만 남발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포항공항 활성화를 적극 유치했다고 밝힌 베트남 하노이 직항 전세기 운항이 정작 포항시와 경상북도에는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12일 내년 1월 1일까지 포항공항과 베트남 하노이 간 왕복 4회의 전세 비행기 운항이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 글로벌 환동해 중심 포항을 실현하고 포항공항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포항시는 12일 국토부의 승인 이전까지 120여명의 베트남 관광객들의 일정을 포함한 전체 일정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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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국토부의 엠비고 요청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13일 밝혀진 베트남 관관객들의 일정은 포항시는 물론 경상북도와는 무관한 일정으로 대부분 채워져 치적쌓기용 혈세 낭비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포항공항을 도착한 베트남 관광객들은 오전 7시 30분 포항공항에 도착해 오전 9시부터 11까지 호미곶과 죽도시장을 방문해 조식으로 라면 또는 우동을 먹고 경주로 떠난다.

경주에서는 중식을 하고 불국사를 관람한 뒤 오후 2시경 인천을 떠나 인천에서 1박을 하고 드라마 세트장 등을 관람한 뒤 서울에서 일정을 2일차와 3일차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 날인 4일차에 에버랜드를 들러 오후 7시경 포항에 도착해 중앙로를 관람 후 투숙하고 이튿날 오전 6시 30분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한다.

결국 포항에는 도착 당일 죽도시장에서 우동, 국수를 먹고 마지막 날 투숙하는 일정이 모두이며 경상북도에는 포항 일정을 포함해 불국사를 관람하는 것이 전부다.

NSP통신-(포항시 공고 제2016-1502호)에 명시된 관광지원책
(포항시 공고 제2016-1502호)에 명시된 관광지원책

도시를 홍보할 시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 이득을 주지 못하는 베트남 전세기 운항에 포항시와 경북도는 포항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시비와 도비 각각 1000만원, 2000만원의 혈세를 퍼부었다는 결론이다.

더욱이 포항시는 이에 대한 지원을 합리화하기 위해 13일 오전 11시 28분 '2016년 포항시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변경 공고(포항시 공고 제2016-1502호)'를 포항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오는 31일까지를 지원기간으로 하는 이 공고는 포항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제4조에 근거해 관광진흥법 제4조 및 동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여행업 등록업체,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을 주관하는 국내·외 단체 대상으로 숙박비, 차량 임차비, 전세비행기 유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숙박비는 관내 관광숙박시설에 1박하는 경우 1만원/인, 차량임차비는 1박과 유‧무료 관광지 2개소 이상 이용하는 경우 30인 이상 40만원/대, 전세기는 50명 이상 유치시 400만원/편 을 지원하게 규정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여행업계 관계자는"마치 베트남 전세기 운항을 위해 짜 맞춘듯한 지원책으로 포항시에는 겨우 우동, 국수 한 그릇 먹고 출국 하루 전 1박이 전부인데 이를 지원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명분도 모호하고 더구나 부정기적인 베트남 직항 전세기 운항을 위해 혈세를 낭비하고 답방형식의 베트남 방문에 인원을 동원하는 포항시가 이번 행사를 통해 목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덧붙여"더욱이 포항시에서 계획한 베트남 방문경비가 98만원이 넘는데 통상적인 베트남 여행경비보다 약 30여만원이 비싸 이 또한 의문이다"며"포항시의 행정이 마치 특정 여행사의 이득을 위한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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